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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하 최종인 재조명 타임앱에서 작성

ㅇㅇ(175.125) 2024.10.10 02:43:21
조회 2114 추천 60 댓글 17

방영 전부터 덕이라 64명 채널 올라왔을 때부터 쫙 봤는데 솔직히 넘 많아서 하나하나 다 기억에 담진 못했어
원래 공연에서 봤던 무용수랑 큰콩쿨 입상해서 이름 익숙한 무용수 정도 말고는 인텁 내용이 특히 와닿아야 머리에 박혔는데
그중에 하나가 상하였음

쉬었다가 다시 하는 무용이라 어쩔 수 없는 절박함이 느껴지지만 그게 결코 구질구질하거나 감정에 호소하는 걸로 보이지는 않았고
인생경험 켜켜이 쌓인 예술가의 단단함 + 사회생활 만렙의 준비성이 보여서 기대하게 되더라

언더면 어떻고 군무면 어때
댄스필름이란 건 무대랑은 또 달라서 클로즈업 되면 주인공 될 수 있는 거고
그게 이번엔 상하가 된 거 같아 괜히 내가 다 뿌듯함

공식영상이니 당당하게 가져옴

?si=ojFLV9sr4I3HlAQ7



썬캡보이 내 알고리즘에 뜨긴 떴는데 솔직히 막 애정 가지고 보진 않았었어
그냥 이 엄숙한(?) 판에서 이런 분도 있다는 걸 긍정적으로 생각할 뿐이었고
혐생 땜에 메이저단체 공연 챙겨보는 것만 해도 허덕이니 유튜버 무용수에 대한 깊은 관심까지는 안 가졌거든
그치만 이 유튜버가 진짜 춤을 사랑한다는 건 충분히 느꼈어

스테파 나온다길래 유머롤 해줄줄 알고 기대했는데 이게웬걸
리더쉽 만렙 큰형이었던 거야

아무리 전공자들이라 잘한다지만 칼군무 동선 맞추는 거 진짜 힘든 일이고
가뜩이나 언더 받아서 심적으로 기분 좋지만은 않고 사기도 떨어졌을 텐데 그들을 하나로 모아 연습을 주도했다는 건 완전 뤼스펙할 일이야
안무가인 코치가 어떻게 지도하고 연습시켰는지는 안 나와서 모르겠지만
언더들 입장에서는 자기들 계급주는데 한몫한 사람보다는 결국 같이 춤추는 형한테 더 많이 의지했을 거 같아

연습장면 네하 더 주면 좋겠더라
엄청 감동적인 장면일 텐데


?si=wzEJdcXKvanSuC6k



무대위 예술가를 개인적으로 알고싶진 않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좋은 사람의 삶이 성숙하게 투영된 무대는 분명한 감동이 있더라

그래서 예술가가 대중적으로 유명해지는 건 중요한 일이긴 함
인증없는 썰로 판단하는 것보다
공적인 인터뷰나 인간극장을 통해 예술가에게 한걸음 더 정당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게 서바의 순기능이라 생각해

물론 서바에 과몰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함
방송국놈들 놀음에 굴복하고 싶지도 않음
그래도 서바 통해 사람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훗날 그 예술가의 무대를 직관할 때 더 행복할 기회가 만들어지는 거 같아
나름 서바충인데 지금까지 항상 그랬어 ㅋㅋ


서바볼때 와꾸나 개인적 사연보다는 실력을 90퍼 이상 보려고 하는 편이지만
솔직히 무용공연 직관할 때마다 실감하는 건 와꾸랑 피지컬도 실력에 포함할 수밖에 없다는 냉혹한 현실임

그래도 노래서바는 어차피 얼굴 잘 안 보여서 결국 노래잘하는 사람이나 팀에 내 지갑 바치게 되는데
무용은 얼굴까지는 분장이 충분히 커버하고 이러나저러나 일반인보다는 ㅅㅌㅊ 맞으니 역시 그냥 넘길 수 있지만
피지컬은 바로 들어오긴 해

그러나 피지컬 약한데 감동할 정도면 진짜 초고수 실력자라서 그거 나름대로 지갑 여는 맛은 나기도 하지
근데 진짜 드물긴 해 스테파랑 상관없는 발레리나 한 분이 그랬고 예전 댄나출신 김ㅅㅈ 정도?

근데 이런 건 화면으론 거의 모를 일이고 맨눈으로 무대를 봐야 판단 가능하더라


따지고보면 내가 판단하는 실력이란 것도 어차피 주관적인 내 기준일 뿐이고
겉모습 또한 취향차이 많이 타는 부분이니 이런 걸 남한테 설득하고 싶진 않아
서바에서 비주얼 품평도 숙명이라 생각함 그래서 나도 이렇게 갤에서 노는 거지 뭐
위에도 썼지만 인간극장 보면서 좋은 예술가 알게 되는 보람도 있는 거고


가끔 이렇게 글올리면 진솔하게 같이 놀아주는 갤러들이 있으니 더 노는 것도 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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