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방러라서 이제서야 씻고 나와서 부랴부랴 후기씀. 살면서 하루에 기차를 7시간(왕복) 탄 건 첨임.
난 플로어 s구역 8열이었음.  생각보다 무대가 가까워서 너무너무 좋았지만 앞에 머리를 상투틀듯이 높이 묶은 사람이 있어서ㅠㅡㅠ우리 인간적으로 단차없는 좌석에선 머리 낮게 묶자 ㅠㅡㅠ
공연장은 전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적당했어. 서울 혼자간 건 처음이라 2시에 도착했는데 티켓교환은 1초만에 함. 크림이냐 티링이냐 물어보면 어디로 가라고 안내해줌. 신분증 꼭 챙겨.
서울 정말 춥드라 주변에 카페도 없으니 핫팩챙기고 모자 꼭 써. 나 지금 두통 장난아냐. 서론이 길었네 일단 공연은 갈 수 있음 꼭 가서 봐.
난 무용공연은 처음이지만 다른 가수 콘서트 뮤지컬은 자주 봤는데 진짜 새로운 경험이고 아름답고 경이로워.
옵들이 정말 혼신의 힘으로 연기함. 그게 다 느껴져서 너무너무 좋았어.

오프닝은 아직 어버버할때라 기억이 안난다. 그냥 우와와하면서 봤어.
솔직하게 말하자면 난 진호진우앰이라 이 둘 보러 간건데 둘다 장난 아니었어. 진호 진짜 풀파워 제대로였음. 진우는 그 부드러운 선이 화면보다 실제로 봐야 더 잘 느껴져.
개인적으로 의외의 감탄은 양카리나랑 기무간. 양카리나 겁나 멋있어. 기무간은 왜 인기 많은지 이해가 됨. 태평성대 할 때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어. 남자를 보고 멋있다가 아닌 아름답다라고 느낀게 첨임. 중독 레알 찢었고.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이정도밖에 못쓰겠다. 공연보고 나오면서 부산도 예매한 내가 너무 대견하고 부산은 서울보다 더 멀고 자리도 별로지만 단차도 있으니 꼭 갈거임. 서울러들은 현장에서 표 살 수 있으니 가봐 후회안할거야.
맞다 위혼무 마지막 때 성욱리노 불꽃에 놀랬던 거 너무 귀여웠어 ㅋㅋㅋ춤출 땐 깃털같았던 사람이 불꽃에 눈이 동그래지드라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