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데스게임 장르에서 왜 개연성을 따지냐고 하는데
스토리로 보는 작품이 아니니까
엄청난 완성도를 기대하진 않음
하지만 '어느 정도' 납득할 수 있어야하는데
설명이 좀 부족했음

난 안전 지향적인 사람이라
X표를 던진 사람들한테 더 공감? 몰입? 하면서 봤는데
X를 던진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
몰입이 안됐음

일단 X표를 던진 사람들은
자기 목숨이 소중한 사람들 혹은
이 정도 금액이면 충분하다는 사람들인데
반란를 일으키는 게 납득이 안됨

성기훈 빼고는 반란을 일으킬 이유도 없고
반란으로 얻을 수 있는 게 1도 없음
심지어 참가자 465명을 통제하던 조직인데
총 쥐어줬다고 10명 정도로 뭘 할 수 있겠어
안전 지향적인 사람들은 그런 시도 자체를 안해

물론 X표 던진 사람들 모두가 참여한 것도 아니고
남은 사람들이 내가 쓴 글처럼 행동했을수도 있음
준희도 명기한테 나서지 말라고 했고
금자 할매도 다시 돌아온 현주 말리는 장면보면 그렇기도 함

근데 동조했던 사람들은 뭐에 그렇게 설득됐는지 의문이긴함
그런 과정들이 없으니 사람들이 자살 돌격 왜했냐고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