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플라사 멕시코 투우 경기...법원 결정으로 다시 중단

SMNEWS

2024.02.01 10: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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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 중 하나인 멕시코시티의 플라사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우 경기가 법원의 잠정 중단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다시 일시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큰 투우장 중 하나인 멕시코시티의 플라사 멕시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투우 경기가 법원의 잠정 중단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다시 일시 중단됐다. 호르헤 가비뇨 시의원과 시민단체의 신청에 따라, 멕시코시티 지방법원은 투우 금지 입법화를 지지하며 이번 결정을 내렸다. 이 결정은 다음 달 7일 열릴 본안 사건 재판 전까지 유효하다.

산드라 데 헤수스 수니가 행정사건 담당 판사는 투우 반대 활동가들의 "잔인한 광경을 보지 않을 인간의 권리 침해" 주장과 "동물 복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헌법적 의무 불이행 주장을 본안에서 다룰 예정이다.

이번 중단 결정은 멕시코 대법원이 활동가들의 주장을 기각한 지난해 12월과는 다른 판단을 내렸으며, 이로 인해 2월 4일과 5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투우 경기가 취소됐다. 플라사 멕시코 측은 이 결정에 대해 대법원의 재개 판단을 무시하는 조처로 보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멕시코에서는 투우의 잔혹성을 둘러싸고 오랜 기간 논란이 있었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이들의 식민지였던 중남미 지역에서는 투우가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에도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지속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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