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단은 "윤한결의 지휘는 카리스마 있고 준비가 철저히 돼 있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났다"면서 "그의 지휘를 보면음악을 흉내 내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서 음악이 흘러나오게 한다는 점을 느끼게 해 줬다"고 평가했다.
윤한결은 이날 대회 결선 무대에서 멘델스존의 교향곡 3번 가단조 '스코틀랜드' 등 4곡을 지휘했다. 윤한결과 함께 우승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2명의 다른 지휘자들은 지난 5일과 6일 각각 나섰다.
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 2019년 세계 음악 축제 중 하나인 그슈타드 메뉴인 페스티벌·아카데미에서 지휘 부문 1등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수상했다. 제네바 대극장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에서 부지휘자로, 메클렌부르크 주립극장에서 지휘자로 활동해왔다.
헤르베르크 폰 카라얀 협회와 오스트리아의 세계적 클래식 축제인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이 마련한 이 콩쿠르는 젊은 지휘자들이 선망하는 '꿈의 무대'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대회이기 때문에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하다.
올해 대회에도 54개국에서 젊은 지휘자 323명이 도전했다. 심사위원단은 이 가운데 준결선 진출자 8명을 추리고 지난 4월 경연을 거쳐 윤한결 등 3명의 결선 진출자를 뽑았다.
대회 우승자가 되면 1만5000유로(2100여만원)의 상금뿐 아니라 내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지휘할 기회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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