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황충호 기자] 지난해 증폭된 전기차 화재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예방과 대책을 위한 다양한 조례 마련과 대응에 부심하고 있으며, 전기차화재 대응 시스템도
속속 등장하여 대기업, 금융권, 리조트 등을 비롯하여 점차
공동주택 분야로 설치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기차화재대응시스템’ 전문 제조 및 설치 업체인 육송에서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 전기차 화재는 열폭주로 인해 물로는 진압 자체가 어렵다? NO
흔히 배터리는 물로 꺼지지 않는다고 믿고 있지만 꼭 그렇지 않다. 밀폐된
배터리 안에서 불이 시작되는 까닭에 기존의 분말소화기나 질식소화덮개 등으로는 조기 화재 진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 실험에서도 불이 붙은 배터리의 온도가 섭씨 475도까지 올라갔으나, 1분가량 물을 뿌려 식히는 것으로 100도까지 온도가 떨어지며 진화가
되는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따라서 조기에 많은 양의 물을 퍼부어 전기차 화재 확산을 지연하거나
진압할 수 있다.
▲ 전기차 화재시 하부노즐(상향식)
직수 방식 스프링클러가 더 적합할까? YES
지하주차장 등 실내에서 자동차 화재가 발생한 경우 스프링클러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스프링클러는 일반적으로 천장에 달려 있지만, 하부노즐(상향식) 직수 방식 스프링클러는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한 전기차
특성상 배터리와 가까운 주차장 표면에 설치돼, 아래에서 위로 물을 뿜어주는 방식이다. 이로써 직접 배터리에 물을 뿌려 배터리 열폭주 발생 가능성을 줄여주는 등 화재 확산을 방지해준다. 최근 신축 건물의 경우 모든 지하주차장 내에는 화재 발생 시 감지·작동이
빠른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의무화되는 추세다.
▲ 전기차 화재시 내연기관차보다 수리비가 훨씬 많이 든다? YES
2023년 차량 10만대
기준 화재 건수를 비교해보면 전기차는 13.2건, 내연기관차는 14.8건으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화재 빈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화재 피해 측면에서 살펴보면 전기차 화재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약 1.8배 많은 수리비가 발생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는 사고 피해가 더 크고 전기차의 부품값도 비싸기 때문이다.
▲ 전기차 화재는 충전 중에 더 많이 발생한다? NO
최근 3년간 전기차 화재 통계를 보면 전체 화재의 25.9%가 주차 중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충전 중(18.7%)으로 나타났다. 발생원인은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결함, 물리적
충격 및 손상, 충전기 결함 및 불량, 과충전 및 과방전, 제조결함 및 품질문제 등 다양하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하는 것도 쉽지 않다.
▲ 전기차 화재시 ‘열폭주가 일어나면’ 보통 내연기관차보다 불을 끄기 어렵다? YES
전기차 화재시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연쇄 폭발하는 열폭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폭주가 일어나면 배터리를 모두 태울 때까지 화재가 이어지게 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호팩으로 덮여 있어 불이 붙었을 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통 내연차 화재는 1시간 안에 진압할 수 있지만, 같은 규모의 전기차 화재는 7~8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다만 열폭주가 일어나지 않으면 반드시 맞는 말은 아니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팩은 고도의 내화성, 내열성을 갖춰 배터리 이외 요인으로 화재 발생 시 불이 쉽게 옮겨붙지 않으며, 배터리 화재의 경우 최신 전기차에는 열폭주 전이를 지연시키는 기술이 탑재돼,
전기차 화재가 무조건 불을 끄기 어렵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분위기다. 결국 배터리 열폭주를
막는 화재대응시스템이 중요한 변수다.
<hwangch68@review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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