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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식] 산본 KNTV 인터뷰 전문(1)

ㅇㅇ(210.179) 2022.04.08 01:13:09
조회 2012 추천 108 댓글 10

KNTV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PM의 ㅇㅈㅎ입니다.


1. KNTV에서 옷소매 붉은 끝동이 일본 첫 방송을 하는데 지금 기분은?

우선 일본 팬 여러분들께 저희 드라마를 소개해줄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일본 팬 여러분들을 오랜만에 만나 뵙는 자리이기 때문에

굉장히 설레고 많은 분들이 또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 연기한 역할에 대해 소개

우선 제가 맡은 역할은 조선의 왕이셨던 정조 이산 역할이고요.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차기 군주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3. 실존인물을 연기하면서 느낀 점, 어려운 점은?

아무래도 연기를 하면서 실존인물이셨고, 그리고 또 워낙 사랑을 많이 받는 인물 중에 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 왕을 사랑하는 팬분들의 마음을 훼손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기본적으로 그 정조라는 왕이 가지고 있는 일차원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지켜내고자 노력을 했고, 그 사료에 많이 남아 있는 기록들로 이 분의 인격, 이 분의 성품이 어떠어떠했겠다 라는 추측만 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사료를 토대로 제 성격을 좀 많이 담아서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노력을 했고 참 흥미로웠던 건 개인적으로 그런 인물을 공부를 하면서 뭔가 닮은 점을 찾을 수 있었다라는 것, 저만의 생각이겠지만 그런 닮은 점을 찾아가는게 연기하면서 좀 많은 도움이 됬고 애정을 많이 가지게 된 것 같아요.


4. 그 외에 준비한 것은?

일단 배웠던 건 승마를 배웠었고, 붓글씨도 배웠었고 서예 글씨도 배웠었고 젓가락질도 혼자 연습을 했고 말을 함에 있어서 더 느긋하게 한다든지

목소리 톤에 있어서 조금 더 차분하게 묵직함을 가져간다든지 그리고 움직임에 있어서 뭔가 잔동작 최대한 없이 뭔가 빠르지 않게 천천히 한다든지

그런 거에 있어서 신경을 썼고 문무에 출중하다 보니 또 활쏘기도 굉장히 능하시다보니 정조대왕님께서 또 그런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활쏘기를 연습을 하고 무술도 연습을 하고 그랬었죠. 굉장히 뭔가 많이 배웠었던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그 중에 목욕신이 있어서 또 그.. 왕세손의

멋있는 모습을 위해(웃음) 식단 관리를 하면서 운동을 했고, 네. 최대한 우리드라마에서는 무언가 굉장히 많이 배워서 많이 쓴 것 같아요. 배웠던 것들을.


+ 추가 질문

Q. 노력하신 결과를 저희는 멋진 상반신을 볼 수 있었지만, 그 시간 동안 감기 걸리시거나 이러진 않으셨어요? 굉장히 추웠을 것 같아요.

A. 그래도 우리 스탭분들께서 굉장히 물을 따뜻하게 늘 뎁혀 주셨고, 그래서 전 처음에 들어갔을 때 온천 들어가는 줄 알았어요.

물이 너무 따뜻해서 들어가자마자 땀이 뻘뻘 나면서 메이크업 다 지워지고 졸리더라고요. 갑자기 확 졸려서 연기를 해야 하는데 땀 빼니까

어후 졸리다. 졸린 걸 계속 깨려고 노력을 했었고요. 뒤에 ㅅㅇ씨 들어오셔서 같이 연기할 때는 서로 재미있게 대사를 맞추며 했고 힘 내라고

집에 가면 치킨이 있을거라고 그날 집에 가서 치킨과 맥주를 시켰는데 딱 한 입씩밖에 못 먹었어요. 너무 힘들었고 너무 못 먹었던 날이 지속되다

보니까 이게 맥주도 한 모금 마시니까 너무 힘들고 닭다리도 한 번 딱 무니까 배가 부르고 해서 생각보다 제가 기다렸던 그런 식사시간이

아니긴 했는데 근데 그 이후로 계속 식단을 하고 있습니다.


Q. 지금도 혹시 조절하시나요?

A. 네 지금도. 근데 드라마 끝나고 한 2주 정도는 편안하게 먹었어요. 편안하게 먹었고, 이제 다시 또 다른 스케줄들을 해야 하니까


5. 제대 후 복귀작이였는데 입대 전과 비교해서 바뀌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아니요. 저는 사실 똑같고요. 마음가짐은 늘 똑같아요. 근데 달라진 게 하나 있다면 근로시간이 이제는 확실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근로시간은

웬만하면 모두가 꽉 채워서 준수하는 그러한 상황은 또 처음 겪어 봤어요. 근데 예전에는 또 밤새고 그랬던 일들이 많았기 때문에 또 색다른 경험

이었고, 뭐랄까 되게 체계적으로 촬영을 해나가는 현장의 모습을 보면서 아 이런 부분이 많이 바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요. 그런 건 이제 그냥

촬영장의 외적인 부분일 뿐이고 개인적으로 연기를 할 때 마음가짐은 늘 똑같아요. 늘 똑같고 그 인물을 최대한 잘 표현을 해보고자 하는 그런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6. 드라마의 볼거리는?

우선, 우리나라의 아름다움, 조선시대의 건축양식, 이런 것들이 굉장히 아름답게 표현이 되고 있고 마침 저희가 촬영할 때마다 날씨가 늘 좋았어요.

그래서 맑고 높은 우리나라의 하늘을 또 느낄 수 있고 실제 그 당시의 왕들이 거닐던 그런 곳도 간접 경험할 수 있고 여러가지 그 시대의 느낄 수 있는

재미요소가 많이 있습니다.


7. 인상에 남은 장면과 대사는?

대사는 워낙 아름다운 대사들이 많아서 기억에 많이 남은 대사들이 많이 있지만, 지금 갑자기 떠올리려고 하니까 이 대사가 떠올라요.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정확하게는 네가 나에게 휘둘렸느냐, 아니면 내가 너에게 휘둘렸느냐_5화 대사 중

이 대사가 촬영하면서 설렜었던 대사이기도 하고 뭔가 평범한 질문같지 않은 그런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는 대사라고 생각이 되서 저는 그 대사가 마음에 듭니다.


8. 영조 역의 ㅇㄷㅎ님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요?

영조역을 맡으신 ㅇㄷㅎ 선배님은 저에게 있어서 너무 좋으신 분이었어요. 너무 큰 힘이 됬었고, 촬영장에서 정말 묵직한 기둥이신 거를 여실히 느꼈죠. 그리고 같이 연기할 때 에너지가 크게 다가왔고, 감사하게도 그 에너지가 좋은 연기로 보여드릴 수 있었고, 어쨌든 나이 차이가 많이 남에도 불구하고 제 눈높이에서 또 바라보시면서 대화를 많이 해주시고 그런 것들이 참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다. 라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 추가 질문

Q. 연기 잘하신다고 칭찬 받지 않으셨어요?

A. 네..(웃음) 진실성이 있는 연기였다. 라고 말씀을 해주셔서 참 사실 처음에 어...그 말씀을 제작발표회 때 하셔서 의례적으로 칭찬해주시는 줄 알았어요. 제작발표회 때. 그래서 그냥 아..감사하게 좋은 말씀 해주시는구나. 라고 혼자 정말 감사합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니고 진심으로 저를 칭찬을 해주시더라고요. 제작발표회가 끝나도 그거 너 웃으라고 한 얘기가 아니라고 진짜 난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한 거다, 너 정말 잘한다. 고 말씀을 해주셔서 또 기뻤죠.


9. ㅇㅅㅇ씨와의 연기 호흡은 어땠나요?

촬영장에서 산과 덕임이는 보신 그대로인 것 같아요. 그리고 또 극 중에서도 또래이고, 아마 그들의 관계성은 우리 드라마 1부에 보면 나오겠지만, 덕임이가 어린 원손(?) 세손을 굉장히 뭔가 부리듯이 막 대하고 그렇게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이미 1부에서 관계성이 만들어졌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촬영현장에서도 거의 그랬어요. 되게 편안하게 서로 촬영을 했고, 진짜 산과 덕임의 모습으로 8개월 이상 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나온 연기 합이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2. 산과 덕임의 다투는 씬이 재미있었는데 애드리브가 있었나요?

일단 기본적으로 저랑 ㅅㅇ씨는 애드리브를 하지 않지는 않아요. 않았고 기본적으로 산과 덕임이의 짜여진 폼이 있기 때문에 그..안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을 했고, 굳이 애드리브가 필요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대본 자체에 그런 내용들이 꽉 차 있기 때문에 그래서 둘은 애드리브가 딱히 없었다. 정도? 근데 어차피 그 애드리브라는 게 그런 장난스러운 표정이 보여야 하는 상황이라 생각이 들 때 그렇게 하는 거다 보니까 적절히 적재적소에 서로 알맞은 연기를 하지 않았나(웃음).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3. 매회 드라마의 엔딩 장면이 절묘했는데 ㅈㅎ씨는 어땠나요?

저도 사실 이 대본을 처음에 보면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음 화가 너무 궁금하다는 것? 그리고 우리 드라마의 별명 중 하나가 엔딩맛집? 이라고 하는데 정말 엔딩맛집답게 모든 회차의 엔딩들이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고, 웬만하면 이때 산과 덕임이의 신에서 엔딩이 되다 보니까 뭔가 커플을 응원하는 분들의 몰입도가 컸던 것 같고 저 역시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14. 17화까지 연장, 최고 시청률 드라마로 사랑받은 이유는?

그냥 이런 말을 하고 싶어요. ㅇㄷㅎ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진짜 진정성과 진실성? 그 모두가 정말 진정성 있게 작품에 임했고, 그 진정성이 있는 마음을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셨고, 그래서 시청자분들께서도 진정성 있게 우리 작품을 사랑해주셨고, 그 모든 것들이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그런 마음으로 제작하는 사람들과 시청자분들이 잘 맞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theqoo.net/index.php?mid=junho&filter_mode=normal&document_srl=241122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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