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는 하드웨어 전쟁에선 비록 패했지만, 소프트웨어에선 여전히 개성적인 작품을 다수 내고 있는 개발사다.

 “ 아케이드의 왕자(王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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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세가를 가장 잘 표현한 이명이 아닐까 싶은데, 그런 세가가 내놓은 최후의 비디오 게임기, 드림캐스트 역시 개성적인 게임은 많았던 기종으로, 개성적인 게임들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작이라면 이 ‘젯 셋 라디오’ 를 고른다.

 3D 그래픽이지만 2D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 카툰 렌더링을 비디오 게임계에 널리 알린 게임이기도 한 젯 셋 라디오

 그들이 부르길 ‘망가 디멘션’ 이라 부르는 이 기법을 통해 깔끔하면서 개성적인 서구적 아트 스타일로 눈길을 끌고 힙한 브금들로 흥을 돋우며 독특한 매력을 자아내는 스트리트 발 낙서 액션 게임.

 무대는 가상의 「도쿄」

 오버드라이브·스케이트 슈즈를 신은 악동들이 온 동네를 낙서로 가득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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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가에서 내놓은 게임 특유의 심플해서 알기 쉬운 구성 그대로.

 본 게임은 온 동네를 누비면서 낙서를 해나가는 게임이다. 낙서를 하면 할수록 경찰이나 자위대가 출동하기도 하고, 처음엔 단순히 인원이 동원되는 것에서 나중엔 최루탄이나 탱크나 헬기가 투입되는 등 큰 소동이 된다.

 쫓기거나, 방해를 피해 가며 낙서하는 것 말고도 그 과정 중에 행해지는, 그라인딩이나 월 라이드 같은 화려한 점프 액션을 펼치며 멋진 트릭플레이를 구사하는 것 역시 큰 재미. 스테이지 내를 종횡무진 누비는 자유도가 큰 매력이다.

 처음엔 특유의 미끄러지는 감각에 다소 적응이 어렵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맛이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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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조작이 어렵냐, 하면 확인 가능한 조작 키 자체가 적고 별도의 커맨드를 이용한 고급 테크닉이란 것도 없어서 게임 초보자대로 숙련자는 숙련자대로 젯 셋 라디오. 캐릭터 육성 요소도 없으므로 순전히 플레이어의 테크닉이 전부인 세계.

 단,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여럿 구비돼 있고,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점 팀에 합류,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파워 / 테크닉 / 그래피티 세 가지 구성된 캐릭터 능력치에 따라 성능의 차이는 두고 있다.

 ‘힙 한 게임’ 그 자체를 구현한 게임이라 할 수 있다.

 힙하면서 펑키 한 나가누마 히데키의 사운드트랙도 일품이고, 깔끔한 아트와 더불어 군더더기가 없는 게임 플레이도 맛깔나는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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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신작이 나오지 않아서 세가가 가진 게임들 중 아쉬운 작품이라 여겨졌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이 게임에 영향을 받은 게임이 나오기도 했고

 기어이 세가가 자사의 옛 게임들을 되살리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젯 셋 라디오 시리즈 역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으니 앞으로 나올 신작은 어떨지 기대가 된다.

 인라인 타는 도황 진짜 씹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