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남자다

중딩 때부터 군대까지 여드름 달고 살았다

자고 일어나면 여드름 터져서 베개에 피 묻은게 일상일 정도로 좆같았다

부모님도 여드름 심각한 거 다른 사람들이 매번 말해서 알면서도 어차피 나이 먹으면 안난다고 그냥 방치했었다

나는 20살 때부터 여드름 조금이라도 가릴려고 대학 수업 들으러 가기 전에 엄마 비비 몰래 썻다 (비비 바르는거 쪽팔려서)

군대가서 선임들한테 오히려 여드름 걱정 받을 정도여서 좆같았기에 로아큐탄 먹기 시작했다.

하루에 1알 씩 2달정도 먹으니 여드름 나는 갯수가 적어지면서 많이 호전되더라

그렇게 한 알씩 1년정도 쳐먹으니까 어지간하면 안나더라

더이상 안나나? 싶어서 몇 달간 아예 끊었더니 다시 하나 둘 나오는 기미가 보여서 2~3년정도 월수금만 3알 먹었다.

그리고 지금은 수요일마다 한 알씩 먹는다.

나도 바르는 연고(이름도 까먹음), 피부과 2주간 먹는 항생제, 압출 등 약 복용은 최후의 수단으로 남기고 다 해봤는데 약 쳐먹는게 제일 돈도 적게 들고 시간도 절약된다
건조해지느니 흉터니 일단 여드름이 안생기게 만드는게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