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 토할터프 " 쳐보거나 싸이 with-piano 쳐봐라
피아노 가르치는 사람들중에서 가장 개성있고 존나멋지다진짜
나 이사람보고 존나 감동받았다.
이사람은 성인밖에 안가르치더라
www.cyworld.com/with-piano시간나면 들어가서 구경좀해봐
이글 하나만 읽어봐라 이사람이쓴건데
진짜 스크롤바 내리지말고 읽어봐. 뭔가 깨달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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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누구나 한번쯤 피아노를 배워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 쉬운 곡 하나라도 제대로 연주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쓸데없는 것들만 열나게 배웠기 때문입니다.
또, 그러한 쓸데없는 것들을 배우면서 피아노는 재미없고, 어렵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아노 학원을 그만 두는 순간 피아노에 손 때게
되고,
결국 나중엔 안 배운것과 똑같이 되어 버립니다.
만약 피아노를 조금 더 재미있는 방식으로 배웠다면...
배운것을 토대로 피아노를 하나의 취미생활로 승화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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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문제의 원인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피아노 학원에 있습니다.
본인이 오랜세월 지켜본 결과,
대부분의 피아노 선생들은 자신이 어린시절 부터 배워온 절차에
따라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대학생 혹은 대학을 갓 졸업한 어린 선생들은,
경험이 없어서 학생들을 어떤식으로 가르쳐야 할지 잘 모르며...
대부분의 나이먹은 피아노 학원 원장들은,
기존의 레슨 방식을 바꾸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귀찮아 하고
두려워 합니다.
또, 현실에 안주하여 변화할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변화를 꿈꾸더라도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이
대다수 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피아노 학원의 선생들은 그저 자신이 피아노를
배워 온 방식대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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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말해서,
피아노를 가르치는 선생은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입니다.
피아노를 전공한 사람은 아주 어린시절부터 체계적인 피아노
교육을, 수년 혹은 십수년 동안 배운 사람입니다.
(참고로 본인은 5살때부터 피아노를 쳤기 때문에
음대에 가기 전까지 약14년 동안 여러 형태의 음악
교육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오랜 전공자 코스의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자신이 배워 온 방식과 절차대로 학생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피아노를 배우는 거의 모든 학생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공자 코스의 레슨을 받고 있다는 말이 됩니다.
결국,
자신이 피아노를 칠줄만 알지 그것을 어떠한 식으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지 잘 모르는 대부분의 피아노 선생들 때문에 학생들이
피아노는 어렵고 재미없다는 인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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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의 성격이 모두 다르듯이 학생들의 음악성 역시 각자가 다
다릅니다.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음악의 장르 역시 다 틀립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가르침에 있어서, 학생마다 교재와 레슨방식이
다 틀려져야 하는 것입니다.
각자의 성향을 무시하고 일관적으로... \'처음오면 바이엘, 그다음은
체르니...\' 이런식의 교육을 받기 때문에,
몇몇 학생(바이엘과 체르니가 적성에 맞는)을 제외하곤 피아노라는
취미를 평생 가져가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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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예를 들어...
바이엘부터 베토벤소나타까지의 전공자 코스 음악교육을, 약 10년
동안 받은 교사가 어떠한 학생(전공을 목표로 두지 않은 학생)을
자신이 배워온 방식대로 2년을 가르쳤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2년정도를 배우면 보통 바이엘을 띠고 체르니 100번 에 입문 하는
정도입니다.(개인적인 편차는 있음)
이제 피아노 전공자코스 교육의 진정한 기초를 배우게 되는..
\'체르니\'의 시작인 거죠...
앞으로 갈길이 더욱더 멀고 더욱더 험합니다.
체르니 100번을 지나서, 체르니 30번 넘고, 체르니 40번을 건너야..
기초를 다 배우게 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어려워서야 취미로 피아노 하겠습니까?
막말로,
전공을 꿈꾸는 학생을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피아노를 중도 포기
하게 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튼..
결국 위의 학생은 피아노를 2년이나 배웠음에도 불구하고 전공자
들의 기초교육(악보보는것이나 손가락연습등)도 배우지 못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학생은..
피아노의 즐거움은 맛보지도 못한 채.. 피아노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고 느낄 뿐입니다.
그리고 이 학생이..
어쨌든간에 피아노를 2년동안 배웠는데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
까요?
사람들앞에서 피아노를 칠 기회가 주어졌을 때 과연 어떠한 곡을
연주할까요?
대부분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잘해야 젓가락 행진곡이나 고양이 춤 정도나 연주하겠죠.
아니면 죽어라 배우고 있는 체르니를 연주할까요?
사실 체르니 악보가 없다면 그마저 불가능 할 것입니다.
이러한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자신이 죽어라 배우고있는 체르니를
암기하여 연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유는 역시 간단합니다.
체르니가 재미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체르니를 배우는 학생들은..
어떻게든 빨리 다음으로 넘어가기만을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자신이 연습하고 있는 체르니 곡을 외워서 연주
하지 못합니다.
만약 머리가 좋은 학생이여서 체르니를 외워서 연주했다고 칩시다.
그 연주를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할까요?
대부분의 피아노를 배우지 않은 사람들은 " 그게 머냐? " 라며
시큰둥 할 것이며,
피아노를 배워본 사람들은 " 체르니 까지 나갔어? " 라고 말할 뿐
연주에 대한 어떠한 감동도 받지 못합니다.
감정없는 연주를 한다는것... 이것 또한 문제입니다.
피아노를 테크닉적으로 잘 치는 것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진정한 연주라 생각합니다.
꼭 어려운 곡을 연주해야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한 아이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곤, 신나고 재미있게 학교종이 땡땡땡
을 연주했다면...
아마도 그 연주는 감동적일 것입니다.
이렇게.. 듣는 이에게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하려면..
우선, 자신이 그 음악에 애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감동적인 연주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위에서 예를 들은 그 학생이 체르니를 애착을 가지고
연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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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개인의 성향과 흥미를 무시한.. 일관적인 피아노 교육이,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에게 더 안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여기서 피아노를 좀 쳤다거나, 피아노 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저에게 이의를 제기 할 것입니다.
"체르니만 배우냐? 체르니랑 병행해서 소곡집, 명곡집, 모차르트
등도 배우자나? 그거 연주하면 되지!"
그럼 제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소곡집은 재밌냐? "
(참고로 소곡집은 곡들을 쉽고 유치하게 편곡해 놓아서
원곡의 느낌을 전혀 이해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놓은
완전 비추 교재입니다.)
"명곡집을 학생들이 한곡 연습해서 연주하는 것이 쉽냐? "
(참고로 명곡집은 전공자들도 연습을 꽤나 해야 하는
곡들이 대부분입니다. 예를들어 체르니30번 정도
수준의 학생이 명곡집 맨 처음에 나오는 엘리제를
위하여를 연주하기까지는 2~3달 정도가 걸립니다. )
"모차르트는.... 나도 잘 연주못한다 ㅡ.ㅡ "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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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만약,
위의 학생이 일관적인 전공자 코스의 고리타분한 교육이 아닌..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레슨을 2년 받았다면 어땠을 까요?
그 학생은..
악보 보는 것이 조금 서툴고, 손모양이 조금 찌그러 지고,
손가락이 잘 돌아가진 않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유행가나
뉴에이지 곡을 연주하며, 자신의 음악세계에 대한 어떠한 개념이
잡혀 있을 것입니다.
실 예로,
태어나서 피아노를 한번도 쳐보지 않은 본인의 친구는 저에게
피아노를 딱 한달 배우곤..
여자친구에게 피아노치면서 노래를 부르며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는 프로포즈를 한 후에도 피아노가 너무 재미있다며
저에게 계속 레슨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서 또 피아노좀 한다는 사람은 한마디 하겠죠...
"당연히 코드 반주로 배워서 했으니까 1달만에 했지... 오선 악보는
보지도 못하잖아?"
그럼 제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코드 반주건 머든간에 1달만에 피아노가 재밌다는걸 느꼈는데..
넌 그게 아무렇지 않게 생각되냐?
바이엘과 체르니의 정식 코스를 거치지 않았으니 야매로 느껴지고
같잖게 생각되냐? "
"음악이란 말이지...
장르가 중요한게 아니란다.
그저 음악을 즐기고 자신의 매마른 생활에 하나의 작은 취미로
자리잡아서 자신에게 활력소가 되어 줄 수 있다면...
그게 장땡인 거란다... "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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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이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
결론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취미 생활의 한 부분으로 피아노를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한 학생들에게..
취미생활로 피아노를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또한가지,
취미로 피아노를 배우는 학생들은 언제 피아노를 그만 둘지
모릅니다.
피아노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리 취미생활을 목표로 피아노를 배운다고 해도 몇년은 쳐야
곡 다운 곡을 연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선생들은 그러한 학생들을 어떠한 식으로 가르쳐야 할까요?
이 질문의 답은 간단하면서도 중요합니다.
선생은 학생들에게 피아노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피아노를 취미로 배우는 학생들이 피아노를 재밌어 하게 만들어서,
피아노를 어느정도 수준이 될 때 까지 그만두지 않게끔 가르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교육입니다.
여기서..
\'과연 어떻게 가르쳐야 학생이 피아노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꾸준히 피아노를 배울까....\' 하는 문제는 선생들의 몫이겠죠...
무튼 이렇게 피아노를 재밌게 몇년간 배웠다면..
그 학생은 피아노 학원을 그만두게 되더라도 피아노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때때로 피아노 앞에 앉아서 건반을
두두려 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피아노가 정말 재미있다면 공부하다 잠깐 쉴때에도 피아노앞에
앉아서 띵띵 거리게 되어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피아노를 못친다고요?
이 글을 읽는 사람들께서는 고 3때 시간이 없어서 공부를
못했나요?
고3이라고 할거 안하고 공부만 했나요?
누구나 다 부모,선생 눈을 피해서 친구들과 어울리고, 취미및
여가활동에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러하듯 시간이 없어서 피아노를 못친 것이 아니고
피아노가 어렵고 재미없었기 때문에 피아노를 안 친 것입니다.
#
여러분 음악에 장르는 중요치 않습니다.
또 음악에 어떠한 법칙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음악은 음학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즐기고, 조금씩 느껴가는
와중에 살며시 스며드는 것입니다.
골아프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저 음악을 즐기세요..
이것이 제가 오랜세월 피아노와 함께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음악에 대한 정의\' 입니다.
#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혹시라도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피아노를 배우는데 있어...
어떠한 목표도 두지말것이며,
어떠한 부담도 갖지말것이며,
무엇을 배운다는 생각조차 가지지 말라고 당부하겠습니다.
그저 자신의 인생을 위한 작은 취미생활을 하나 갖는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그 취미 생활을...
지금부터 즐기십시요.
이것이 제가 오랜세월 피아노와 함께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피아노 교육이념\' 입니다.
- 토할터프 -
PS -
위의 글은 본인의 개인적인 생각을 서술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글이며, 저의 사적인
생각들이라는 점 잊지마시고...
혹시 제 생각과 틀린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제 글에 태클 걸지 마시고, 자신의 홈피에 가서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서술해 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U>www.cyworld.com/with-pian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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