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폐줍중이고 아직 집에 못가서 열어보지 못했지만 

창조주가 도착했다고 알려줘서 짧게 글을 씀

지금 이 마음으로 글을 안쓰면 안될꺼같아서 두서없어도 이해해줘

나는 식구들이 지비츠를 받고 인증할 때 구경만하던 A양이야

내가 어디있을지 몰라서 본가랑 자취방이랑 일단 두개를 주문했는데 

당분간 자취방에 갈일이 없어서 본가에서 지비츠를 기다렸어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았지

그때 스태비가 메일을 줬어

나의 지비츠가 어딘가에서 이동하지 않고 있다는 슬픈소식ㅠㅠㅠ

너무 절망적이었지만 나에게는 자취방에 도착해서 혼자 쓸쓸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는 지비츠가 있으니

나름 위안이 되었지만 지비츠를 기다리는 나샛보다 더 애타하며 스태비는 매일매일 택배현황을 체크해서 메일로 보내줬어ㅠㅠ

몇일동안 약 20통의 메일을 주고 받다가 어제 밤에는 결국 분실로 처리하기로 하고 스태비가 자기껄 보내주겠다고 한거야

내가 너무 졸려서 비몽사몽에 알겠다하고 답장을 썼던거같아

근데 오늘 너무 감쟈하게 내 택배가 도착할꺼라는 메일을 주더라고

진짜 하루도 안빠지고 나의 지비츠현황을 체크해주고 무사히 집에 도착시켜준 스태비 정말 감쟈해오

생각없이 기다리는 나보다 맘고생도 더하고 내꺼 잃어버릴까봐 자기껄 나 주려고 했던 

정말 우리 갤의 자랑 스태비야 

끝까지 고생하고 고생한 스태비에게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만 줄일께!(폐줍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