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다. 오늘 주갤이 답이라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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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추모현장 페미테러 근황 "너희들,진짜로 히메라기 유키나같아" 작성자 : ㅇㅇ

고3이다. 오늘 주갤이 답이라걸 느꼈다.모바일에서 작성

주갤러(175.118) 2024.07.01 18:00:03

조회 167 추천 19 댓글 5

학교 서 종례 전에 청소 끝나고 붕뜨는 시간이였다.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여자애들끼리 누가 잘생다며 토론을 시작했다.

근데 어떤 얘가 엑소에 도경수와 결혼한다며 소리나게 웃었다. 평소에도 얘는 누가 잘생겨다며 소리지르는 그 친구였다.

놀라운 점은 그 친구는 어느 학교에나 있는 남자같이 생긴 외적인 매력은 전혀 없는, 나쁘게 말해 꼴패미처럼 생긴 친구다.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는 않지만 그 친구는 자신의 외모에 전혀 객관화가 되어있지 않다. 이런 친구도 벌써부터 아이돌 남편을 생각하며 크는 데 미래의 실제 남편에게 만족 할 수 있을까?

저번주에는내신 ㅈ박고 공무원 준비하는 친구는 퐁퐁남이 되겠다고 한다. 여러 가스라이팅과 사회의 구조가 만든 비극이다. 나는 퐁퐁남이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걸 설명했다.

우리 학교는 한명도 빠짐없이 현모양처보다 대학에서 알파남과의 방탕한 사랑을 꿈꾼다. 나는 인간이기에 가지는 본능적 가치가 무너지는 느낌을 받는다.
여자애들 대부분이 지가 화내면 남자는 원하는 데로 따른다고 생각한다

나름의 개똥철학과 학습된 민주당식 사상을 절대적이라고 믿으며
오히려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하는 친구들은 커뮤에 쩔어있는 불쌍한 사람으로 치부한다. 본인은 두루두루 친해서 숨기고 있지만 이런 모습 보면 미래가 어둡다고 느낀다. 정답이라고 생각되는 답은 여러 인간들의 추악한 욕망에 가려져 학교에서 자유롭게 말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솔직히 이런 구조를 만든 어른들이, 변화시키지 못한 어른들이 밉다. 하지만 나 또한 그럴 것이라는 걸 알기에 그저 주갤을 읽고 개추를 누르는 것 외에는 할 수 없다.

오늘 누구랑 싸우거나 나쁜 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부모님 일로 시간이 붕떠서 썼습니다. 너그럽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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