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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쑥쑥 빠진다" 마운자로, 전 세계 휩쓴 '다이어트 끝판왕'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3 20:55:04
조회 404 추천 0 댓글 1


사진=나남뉴스


비만약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효과가 뛰어난 '마운자로'(잽바운드)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릴리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는 무려 20%의 체중 감량을 보인 비만약으로 현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 역할로 '마운자로'를 마침내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마운자로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혈당 조절 개선 목적으로 식이, 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활용되었다.

따라서 식약처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으로 전해졌다.


사진=마운자로 홈페이지


이처럼 마운자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확실한 체중 감량 효과 때문이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에 따르면 임상 3상 결과 마운자로를 투여한 참가자들의 체중이 원래보다 26.6% 감량되는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는 감량된 평균 체중만 해도 29.2kg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당 임상은 2년 가까이 진행한 테스트로 평균 체중이 109.5kg인 과체중 환자들을 대상으로 했다. 

이러한 엄청난 효과 때문에 마운자로는 출시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전 세계에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을 그대로 재현했다. 마운자로 매출은 올해 1분기만 해도 무려 약 20억달러(2조 7252억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출시된 비만약 노보노디스크 '삭센다'만 하더라도 임상에서 평균 8%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기에 마운자로의 임상 결과는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2년이면 3000만원, 효과는 뛰어나지만 약값이 비싸


사진=일라이릴리 홈페이지


다만 마운자로가 국내에 출시되더라도 다소 비싼 약값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자로는 주 1회 주사를 권장하는데 미국 기준으로 한 달 약값이 약 13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1년이면 1500만원, 2년이면 3000만원 정도가 예상되므로 일반인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가격대다.

직장인 다이어터 A씨는 "어릴 때부터 몸매가 통통해서 항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는데 마운자로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반가울 따름"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2년에 3000만원이라는 액수가 결코 저렴하지는 않지만 효과만 확실하다면 어설프게 다른데 쓰기보다 돈을 아껴 비만약을 구매하겠다"라고 의사를 드러냈다.

한편 비만치료제 시장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JP모건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2030년 540억달러(74조 806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삭센다의 매출은 1조 3000억원을 기록했으며 같은 회사에서 출시된 '위고비'는 6조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업계에서는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가 가장 뛰어난 만큼 마운자로가 위고비의 매출을 따라잡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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