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BTS 입었던 옷만 봐도 좋아요"…LA 그래미박물관 몰려든 팬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03 14:30:05
조회 146 추천 0 댓글 0


 


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 있는 그래미 뮤지엄(박물관) 입구 앞에는 수십명이 줄을 서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그래미 박물관에서 개막하는 '하이브: 위 빌리브 인 뮤직'(HYBE: We Believe In Music) 전시회를 보러 온 사람들이었다.

이 전시는 그래미 박물관 측과 하이브가 함께 기획한 것으로,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 하이브 레이블 소속 스타들의 무대 의상과 콘셉트 사진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그래미 뮤지엄은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와 관련된 기록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이곳에서 이런 대규모 K팝 전시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회 관람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한여름 뜨겁기로 유명한 LA의 땡볕 아래 그늘 한 점 없는 보도를 따라 이어진 대기 줄에는 시간이 갈수록 사람들이 몰려들어 모두 80여명은 족히 되는 듯 보였다.

동갑내기 친구인 셰리 벵슨(38)과 비키 세(38)는 캘리포니아주의 다른 도시에서 차를 몰고 새벽부터 장거리 여행을 왔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와 샌루이스오비스포에서 출발해 각각 5시간 반, 4시간이 걸렸다.


 


이들은 "아직 전시를 보지 못했지만,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의상과 소품이 전시된다고 들었다"며 "그들의 옷을 가까이서 보고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신난다"고 말했다.

이들은 BTS를 비롯해 K팝 스타들을 두루두루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엔하이픈과 세븐틴에 특히 빠져 있다고 했다.

이들이 처음 만나 친구가 된 것도 2021년 K팝 콘서트 현장에서였고, 이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K팝 행사에 함께 다니고 있다. 지난달 26∼28일 LA에서 열린 K팝 콘서트 '케이콘(KCON) 2024'에도 사흘간 함께 있었다.

이들은 "우리에겐 (K팝을 즐기는 것 말고는) 다른 취미가 없다"면서 웃었다.

미국의 팝 음악도 이렇게 좋아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벵슨은 "미국 아티스트 중에는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며 "K팝은 내게 일종의 커뮤니티를 만들어줬고, 나는 이것을 평생 이어질 우정으로 느낀다. 정말 좋은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벵슨은 또 BTS 이후에 나온 K팝 그룹들도 노래와 춤에서 모두 뛰어난 역량을 지녔다고 평가하면서 "엔하이픈은 팬들에게 굉장히 재미있고 행복한 것들을 자주 보여줘서 좋다"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K팝 팬 시드니 라미레스(21)는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앤팀(&Team)을 꼽으며 "이 전시회에 그들의 소품이 전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꼭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기본적으로 그들에 관한 것은 무엇이든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왔다. 그들의 소품을 보는 것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개관 시간인 11시가 지나자 박물관 측은 문을 열고 보안을 위한 가방·소지품 검사를 한 뒤 방문객들을 한 명 한 명 입장시켰다.

티켓은 사전에 예매해야 하는데, 기본 입장료에 전시 관람료, 수수료를 더하면 1인당 총 37달러(약 5만원)다.

관람객들은 전시회가 열리는 박물관 3층으로 올라가 전시된 물품을 하나하나 살펴봤다. 각자 스마트폰을 들고 사진과 영상을 찍는 데 몰두하기도 했다.

BTS의 무대 의상과 과거에 찍은 폴라로이드 사진을 전시한 공간 앞에는 관람객들이 특히 몰렸다. BTS 멤버들의 얼굴이 담긴 수십장의 사진을 모두 담기 위해 주변을 빙 돌며 동영상을 찍는 팬들이 많았다.


 


또 마치 실제 무대 위에 있는 것처럼 중앙 단상 위 마네킹에 전시된 세븐틴의 공연 의상도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이 의상 앞에서 행복한 얼굴로 셀카를 찍었다.

전시장 한쪽에는 '최애 멤버'의 이름을 쓰거나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을 직접 써서 붙이는 코너도 마련돼 있었다.

이 곳에서 만난 레베카 가르자(17)는 영어로 "나는 그를 많이 그리워하고, 그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영어를 배우고 있다. 그는 내 삶의 모든 것에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라고 쓴 포스트잇을 게시판에 붙이고 있었다. 'BTS 지민'을 생각하고 쓴 글이라고 했다.

멕시코 중서부 도시 쿨리아칸에 사는 가르자는 이 전시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LA에 왔다고 했다. 이달 말인 자신의 생일 선물로 이 전시를 꼭 보고 싶다고 부모를 졸라 함께 여행을 온 것이다.


 


가르자가 BTS에 푹 빠지게 된 것은 4년 전인 13세 때부터였다. BTS를 먼저 좋아하던 친구를 따라 관심을 갖게 됐고 특히 지민에게 끌렸다. 2022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BTS 콘서트에 가려 했지만, 티켓이 순식간에 매진되는 바람에 가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가르자는 "언젠가 BTS 콘서트를 직접 관람하고, 한국에도 가 보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가르자 외에도 많은 관람객이 스타에게 보내는 메시지 게시판 앞에 앉아 진지한 얼굴로 메모를 썼다.

게시판에는 한글로 서툴게 쓴 스타의 이름과 함께 영어로 "아이 러브 유!"(I love you)라고 쓴 메시지도 여럿 있었다.

이 전시는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린다.



▶ "BTS 입었던 옷만 봐도 좋아요"…LA 그래미박물관 몰려든 팬들▶ "며느리도 의사" 여에스더, 지성·미모 다 갖춘 '첫째아들 와이프' 최초 공개▶ "요즘 뭐하나 봤더니" 양진성, '♥사업가' 극비리 결혼 '명품 아동복' 근황▶ "우리 며느리 최고" 장윤정, '♥도경완' 시어머니 칠순 5성급 호텔 플렉스▶ "꿈이 심상치 않았다" 동탄 롯데캐슬 청약 당첨자, 무슨 꿈 꿨길래 '깜짝'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8508 "한은 간부도 유튜브 보더라" 수도권 주택가격, 부동산 분위기 어떻길래 [1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2457 0
8507 "개미라고 얕보지마" 발빠른 개인투자자, '주식→채권' 역대 최고 순매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87 0
8506 "다이어트에 딱 좋다" 오뚜기, 컵누들 마라탕 '빅사이즈' 출시 판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295 1
8505 "섹시하면 다냐" 올림픽 독일 대표팀, 육상여신 슈미트 '저격' 충격 폭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311 0
8504 "힘들었던 시간 보상받길" 조승우, '버닝썬' 피해 '고준희' 응원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91 1
8503 "싱가포르 재벌이라더니" 데이비드 용, '사기 혐의' 체포당해 충격 실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312 1
8502 "함소원이 때렸다" 진화, 돌연 사진 내리더니 "오해였다"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212 0
8501 11번가, 소상공인 정산주기 앞당긴다…상품배송 다음날 70% 지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48 0
8500 울산 소상공인 단체 "'수수료 인상' 배달의 민족 탈퇴할 것"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57 0
8499 '열여덟 어른' 자립준비청년, 필요시 24세까지 재보호 가능해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34 0
8498 "최대 50만원 지원" 경기도 '청년면접수당' 2차 모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77 0
8497 응급실에도 공보의·군의관 파견…비응급환자 오면 의료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25 0
8496 "금리 최저 연 3.6%"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60 0
8495 양육비이행관리원, 출범후 10년간 밀린 양육비 2천억원 받아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30 0
8494 "시세 차익만 20억"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만점 통장 잇따라 [1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6426 0
8493 내년 공립초 교사 4천245명 선발 예고…늘봄학교 시행에 3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50 0
8492 "전동킥보드 술 마시고..." BTS 슈가, 대체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7 134 0
8491 "포장하면 더 저렴해요" 교촌치킨, 주문할 때마다 10% '무제한 쿠폰' 판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246 0
8490 "그렇게 용하다던데" 순돌이 이건주, '무속인' 근황 점집 위치 어디길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408 1
8489 "저번주에 태교여행 갔는데" 김승현♥장정윤, 한달 빠르게 '긴급' 출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50 0
8488 "7년 기다린 아들" 이은형♥강재준, 42살 '제왕절개' 출산 폭풍오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61 0
8487 "이건 치료가 아니라..." 양재웅, 정신병원 환자 CCTV 공개 네티즌 '경악'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363 1
8486 "놀토 하차하며 제작진에 수천만원 FLEX" 혜리, 이제서야 밝혀진 '미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221 3
8485 "대표팀과 같이가기 어려워" 금메달 안세영, 배드민턴 협회와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23 0
8484 '2025년 신설' 전자직 공무원, 내년부터 5급 공채로 첫 선발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305 0
8483 "저열량·고단백 도시락이라더니" 열량 높거나 단백질 함량 적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55 0
8482 "특별재난지역 해줘" 인천 전기차화재 아파트 요청에 행안부 '난색'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213 0
8481 설거지 되고, 요리는 안 되고…필리핀 가사관리사 일범위 '모호' [8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7469 2
8480 "최대 30억원 한도" 9일부터 티메프 피해기업에 긴급자금 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18 0
8479 "꼭 금리 올려야 했냐"…글로벌 주가 폭락에 일본은행 비난 쇄도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210 0
8478 임대차 2법 4년…서울 세입자 절반이 재계약 때 갱신권 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33 0
8477 "성별·결혼·교육·인종에 따라 기대수명 18년 차이 난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37 0
8476 기초연금 수급 노인이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는?…월 132만2천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45 0
8475 티메프사태 속 쿠팡 멤버십요금 내일 오른다…업계 영향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6 119 0
8474 "240원으로 일년 보장" NH농협생명, 대중교통 보험 590% 가입 돌풍 뭐길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205 0
8473 "비대면 자영업자 신용대출" KB국민은행, '최대 1억원' 조건·이자·정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227 0
8472 "나만의 삶" SES 슈, 바다·유진 진짜 손절했나 '의미심장' 게시물 뭐길래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293 0
8471 "부부의 비밀 감춰왔는데..." 로버트 할리, '♥한국인 아내' 결혼 위기 오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213 0
8470 "결국 금밖에 없다" 금값, 줄줄이 무너지는 세계 증시 '안전자산' 전망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407 0
8469 "클럽 홍보에 이용당해" 손흥민, '술값 수천만원' 루머에 형사고소 예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55 0
8468 "의사는 돈벌면 안되나" 여에스더♥'홍혜걸' 70억 집+25억 그림 돈자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69 0
8467 "안전기준 넘어" 국내산 헤어드라이어서 전자파 1168mG 검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69 2
8466 8월 전국서 아파트 2만여가구 분양…도곡·방배 등 강남권 눈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10 0
8465 코스맥스, 출산장려금 신설…자동 육아휴직도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25 1
8464 관광객 겨냥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한달만에 4만3천장 팔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02 0
8463 롯데리아, 버거류 가격 100∼200원 인상…평균 2.2% 올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17 0
8462 바뀌는 9급 공무원 국어·영어시험 예시 문제 40문항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211 1
8461 서울거주 20∼23세 청년에 문화이용권 지원…청년문화패스 모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10 0
8460 "월평균 수입 145만원" 배달·대리기사 등 플랫폼종사자 88만명 [6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7680 7
8459 '블랙먼데이' 코스피 6% 넘게 내리며 2,500선 붕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5 103 0
뉴스 [왓IS] “관계자 손가락 열정+정성” 하이브 저격했나…(여자)아이들 소연, 작심 비판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