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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무너진다" 구영배, 인터파크·AK몰 정산 어려워 '줄도산' 위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30 19:30:04
조회 203 추천 2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최대 1조원의 판매대금 미정산 우려가 있는 티몬·위메프 사태가 인터파크커머스, AK몰까지 번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현안 질의에 참석한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관련해 응답하는 자리를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은 "AK몰 내부 직원 전언에 의하면 AK몰 역시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더라. 인터파크커머스, AK몰에는 티메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없느냐"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구 대표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시인해 현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사진=인팍쇼핑


이를 들은 김 의원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이 사태가 비단 티몬, 위메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터파크커머스, AK몰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데 현재 판매자나 소비자들에게 경고, 대비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느냐"라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지금 시장관리 측면에서 특정 업체가 문제가 있다고 알리는 게 (조심스럽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시장에 알리기 전 단계일 때 조금 더 적절한 규제 수단을 통해 조정하는 것이 합리적일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행정 기관 내부만 생각하면 안 된다. 플랫폼 같은 경우 한번 피해가 발생하면 대규모로 일어나니까 소비자, 판매자들도 대비해서 (그들의) 보호 문제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2022년 9월 티몬을 인수했고 2023년 3월, 4월에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또한 올해 2월에는 미국의 위시를 인수하고 지난 3월 AK몰도 인수했다.

인터파크커머스에는 인터파크도서, 인터파크쇼핑이 포함되어 있으며 인터파크티켓, 인터파크투어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1조원 필요한데 조달 가능 금액은 '800억'


사진=KBS


현재 유통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있는 티메프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회장은 "제가 가진 모든 걸 내놓겠다"라고 선언한 상태지만, 티몬과 위메프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해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모양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구영배 대표는 "그룹에서 지금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어느 정도냐"라는 질문에 "그룹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약 800억 원 정도"라며 "이 부분을 다 투입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는 불확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제가 가진 모든 것을 회사에 투입했다. 회사가 잘 나갔을 때는 가치가 5천억 원까지 받았지만, 이 사태가 일어난 뒤에는 지분 담보를…."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현재 큐텐 측에서는 해외 계열사 자금, 구영배 대표의 사재까지 끌어서 미정산 판매대금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어떠한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문제는 큐텐이 예정대로 800억원을 조달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여전히 티몬, 위메프 판매자들의 대금 정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최대 1조원의 피해가 예상되는 지금, 이번 사태로 인해 유통업계 소상공인, 영세 사업자까지 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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