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들 때문에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했던 방송인 이지현이 수학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탄 아들의 근황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이지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학년인데 4학년 시험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끼리 모여서 한 번 더 HMC(수학경시대회) 전국 본선에 나간다.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기를. 화이팅 아들"이라는 글과 함께 아들과 함께 기뻐하는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지현은 수학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뿌듯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지현은 아들의 목에 메달을 걸어주고 뽀뽀를 하는 등 다정한 모자 모습을 드러내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확연히 달라진 이지현 아들의 모습에 감동하며 축하해주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은 "너무 축하한다. 순식간에 늠름하게 자랐다", "최우수상이라니 수학천재", "축하드린다. 항상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습 보기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특히 동료 방송인 장영란도 "멋지다 OO이 최고"라는 댓글과 함께 눈에서 하트가 발사되는 이모티콘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지현의 아들은 2022년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해 폭력성을 동반한 ADHD 증상을 보여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기에 이는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다가왔다.
당시 이지현은 아들 훈육에 있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며 오은영 박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는 "아들이 4살 때 ADHD 판정을 받았는데 공격성을 보이다 보니 제가 죄인으로 살게 됐다"라며 폭력성이 있는 아들의 양육에 고충을 고백했다.
이지현, 완전히 달라진 ADHD 아들 모습에 눈물 흘려
사진=채널A
이후 오은영 박사의 조언에 따라 아들과의 관계, 양육 방식을 변화시키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급기야 지난 4월에는 아들의 담임선생님이 "왜 금쪽이에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라며 완전히 변화된 근황을 알려 축하를 받기도 했다.
학부모 상담을 간 이지현은 "(아들이)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미주알고주알 얘기도 많이 하고, 학교에도 늘 일찍 등교한다고 하더라. 선생님이 시키는 것도 잘하고 수업 준비도 해놓으면서 매일 확인까지 받는다더라"라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친구들과도 너무 잘 지낸다. 이해심이 많아서 친구들을 잘 이해해주고 친구가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면 친구를 대변해 얘기도 해준다고 한다. 어쩌다 억울한 일이 생겨도 화내거나 큰소리 내기보다 호흡하면서 참고 조절하는 게 보인다고 하더라"라며 달라진 아들의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왜 금쪽이('금쪽같은 내 새끼')에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오늘 통화는 분명히 너무 기쁜 내용으로 가득했는데 제 눈에는 눈물이 나왔다. 너무 기뻤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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