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600만원은 벌어요" 연돈볼카츠, 또 다른 '녹취록' 공개 충격 진실은?

나남뉴스

2024.06.20 22:40:04

조회 350 추천 0 댓글 2

사진=나남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1억원을 내놓으라는 연돈볼카츠 점주와의 녹취록에 이어 이번에는 가맹점주 측에서 계약 당시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날 20일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협의회는 "2022년 초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연돈볼카츠 매출액을 확인한 뒤 가맹점 운영을 시작했다"라며 "본사 직원으로부터 예상 매출액까지 설명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연돈볼카츠 측은 "이 상황에서도 더본코리아는 점주들 탓만 한다. 절대 예상 매출액이나 수익률 등에 대하여 허위, 과장 정보 제공이 없었다고 하는데 대화보다 일부 점주의 일탈이라고 사실 왜곡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협의회는 2022년 5월 18일 연돈볼카츠 점주 A씨와 본사 점포개설 담당자 B씨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연돈볼카츠 가맹점주 협의회

공개된 녹취록 속에서 본사 담당자 B씨는 A씨에게 매출액과 수익에 대해 설명했다. B씨는 "홀 매출만 3000~3300만원 정도다. 보통 영업적으로 설명할 땐 3000만원으로 잡는다"라며 "그중에 40%는 원자재 값을 제외한다. 임대료는 매출의 10%정도를 잡는다. 우리는 이런 공식을 가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의 임대료는 지금 145만원이기에 부가세 등을 포함하면 160만원이 된다"라며 "인건비 제외하고 점주님이 가져가는 월급은 대략 600만원이다. 20% 정도 남는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원자재 값은 36% 정도로 본다. 물가가 인상하는데 언제까지 의무적인 방어를 할 수는 없다"라며 "원자재는 40%를 예상해야 한다. 원자재를 쓰다가 버리지 않는 한 40%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월 600만원 설명 들었지만 실제 수익은 100만원대

사진=SBS뉴스

그러나 A씨가 실제 연돈볼카츠 매장을 운영하면서 얻은 수익은 본사의 설명과 달랐다. A씨 매장의 매출은 월 1590만원이었지만 수익률은 10% 안팎이었던 것이다.

A씨는 "40%가 넘지 않는다는 원부자재 비율도 50%를 넘어갔다. B씨가 자신 있게 말한 조건들이 하나도 맞지 않더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연돈볼카츠 협의회는 더본코리아가 공정위에 자진 심의요청한 사실에 대해서도 반박을 이어갔다.

협의회는 "본사가 4월 29일 자진심의 요청했다고 하는데 그날은 점주들간 미팅이 있었던 5월 7일보다 빠르다. 또한 마지막 경기도 가맹사업거래 분쟁조정기구와 현장 대질 날짜였던 5월 17일보다 더 빠른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무고하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셀프신고'라는 해괴한 행동을 취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며 "조사받아야 할 기업에서 스스로 신고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더본코리아 측에서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와의 대화에서 "1억원을 주면 조용히 있을 거고 1억 5천만원 주면 내가 협의회를 없애겠다"라고 말한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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