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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층에서 건물주까지" 안선영, '화장품 1조' 엄마 위한 성공신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04 19:15:04
조회 260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홈쇼핑 누적 판매액 1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매출을 달성한 방송인 안선영이 어려웠던 어린 시절을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한 안선영은 4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빈곤하게 지냈던 집안 사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안선영은 "제가 어느 정도로 가난했냐면 집에 화장실이 없었다"라며 "공중화장실을 같이 쓰는 집이 다닥다닥 붙은 바닷가 종점 빈촌에서 살았다. 집에 햇빛도 들어오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 물도 나오지 않아서 물통에 물을 받아 생활했다"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집안 사정이 기울었다고 말한 안선영은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일을 해본 적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하지만 자식을 위해 화장품 방문 판매를 시작한 어머니는 주말마다 안선영을 리어카에 태우고 방판을 갔다고 전했다.

이어 안선영은 "내가 눈치가 빠르다. 그래서 손님 집에 있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서 놀았고 짓궂은 장난을 쳐도 참았다. 그렇게 하면 1개 팔 거 5개 팔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어머니의 피나는 노력으로 조금씩 집안 형편은 나아지면서 그녀의 가족도 쪽방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안선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좋은 동네로 이사 갔다. 이후 고등학교 2학년 때 아파트로 옮겼고 대학에도 진학했다"라고 털어놨다.

연기자의 꿈을 꿨던 안선영은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 유학을 위해 어머니의 장사 수완을 물려받아 유학 자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그는 "차량 광택제와 오렌지를 주로 팔았다. 제가 전국 최우수 사원을 찍었다. 그때 시급이 1200원이었는데 1달 반 일해서 500만 원을 벌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연기자 꿈 포기하고 엄마 빚 갚기 위해 개그맨 됐다


채널A


그러나 IMF 외환위기 사태가 찾아오면서 안선영의 삶도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어머니의 화장품 가게가 망하고 빚더미에 앉으면서 안선영도 결국 귀국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는 "그때 어머니 빚이 억 단위가 넘었다. 뮤지컬로는 도저히 돈을 벌 수 없어서 꿈을 포기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라며 "개그맨 공채에 300만원 상금이 걸려 있었다. 그것 때문에 개그맨이 됐다. 홈쇼핑 출연 역시 출연료를 위해서였다"라고 토로했다.

악착같이 일한 안선영은 마침내 데뷔 4년 만에 엄마 빚 1억 4천만원을 모두 갚았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제가 빈민층에 리어카로 방판하며 겨우겨우 자식 키운 여자의 딸이다. 내가 대한민국에서 화장품을 제일 많이 판 여자이기도 하다. 화장품 1조원 이상 판 여자"라고 자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안선영은 홈쇼핑 쇼호스트로 활동하며 화장품 1조원 판매 신화를 썼다. 이후 안선영은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면서 지난해 마포구 4층짜리 사옥을 세워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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