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홈쇼핑 채널의 쇼호스트들이 후배 쇼호스트들을 대상으로 빨래를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7일 한 언론사는 "유명 홈쇼핑의 쇼호스트들이 참여하는 단체 대화방에는 후배들에 휴게실 이불 빨래를 비롯해 연말 정산 방법 등을 정리해 올리라는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쇼호스트 선배들은 자정이 다 된 시간에도 업무의 연장이라며 "메시지를 제때 확인하라"고 요구했고, 이 밖에도 선배들의 생일 축하 멘트 등을 작성해 올리게 하고 이를 지적하는 등의 갑질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쇼호스트계의 '갑질'에는 만연한 '기수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배에) 욕하는 건 기본이고 막말도 많이 한다"며 "그냥 복종해야 한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들면 엄청 뭐라 하더라"고 현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갑질을 당해도 후배 쇼호스트들은 회사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쇼호스트들은 대부분 2~3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동료 평가를 잘못 받으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는 지난달 진상 조사에 돌입해 폭언을 한 사실이 밝혀진 쇼호스트 2명을 출연 정지 시킨 상태다.
또 회사 측은 채널A에 "호스트들의 갑질 행위가 적발되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다"면서 갑질을 한 쇼호스트들의 계약 해지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난희부터 정윤정까지... 쇼호스트 논란 계속돼
(좌) 쇼호스트 정윤정 / (우) 쇼호스트 유난희 = 이미지 인스타그램 캡쳐
한편 최근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와 정윤정의 발언으로 인해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쇼호스트 유난희는 지난 2월 4일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여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을 소개했다. 유난희는 이 때 "모 여자 개그우먼, 피부가 안 좋아서 고민이 많으셨던, '이 제품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그가 개그우먼의 실명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방송 종료 후 일부 시청자들은 유씨가 안타깝게 사망한 고인을 모독했다며 소비자 민원을 제기했다. 결국 논란이 일자 유난희씨와 홈쇼핑 업체는 부적절했던 발언에 대해 다음 방송을 통해 직접 사과했다.
쇼호스트 정윤정 또한 지난 1월 말 현대홈쇼핑에 출연해 판매한 화장품이 조기 매진이 됐음에도 다음 방송인 '여행 상품' 특성 상 자신의 방송을 빨리 마칠 수 없게 되자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했는데"라고 욕설을 뱉어 논란이 일었다. 결국 정윤정 또한 사과문을 개제했다.
두 사람 모두 '1세대 쇼호스트'로 현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잘못된 발언으로 결국 두 사람 모두 무기한 출연정지 통보를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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