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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180배 세슘 우럭'이 나와도 정부가 안전하다고 하는 이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28 07:10:05
조회 57 추천 0 댓글 0


사진=나남뉴스


일본 정부가 7월 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된 물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따라, 한국 정부는 기준치를 초과한 수산물, 특히 '세슘 우럭'의 섭취를 피하라는 경고를 했다.

우영택 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의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근해에서 잡힌 세슘 우럭이 허용치의 180배를 초과하는 수치임에 대한 질문에, "(세슘) 허용치를 넘는다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백원필 한국원자력학회장이 앞서 한 발언에서 후쿠시마에서 잡힌 세슘 우럭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것을 먹었다 하더라도 받게 되는 방사선은 0.01밀리시버트(m㏜)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그런 우럭을 먹을 가능성은 희박하며, 일회성 섭취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다핵종제거설비를 통해 처리된 오염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기준치를 넘는 세슘 우럭을 먹어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에 대해 우영택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은 "세슘의 안전 섭취 기준치는 100㏃(베크렐)인데, 이를 180배 초과하는 수치의 세슘 우럭을 섭취한다면 이는 우리 식약처의 안전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것"이라며, 그러한 수산물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백원필 회장의 발언은 '그 수산물을 먹어라'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량이 어느 정도인지, 그것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설명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日오염수, 7월 방류 '초읽기'


사진=캔바


일본 정부는 7월 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27일 아사히 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다음 달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담에서 그는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한 IAEA의 최종 보고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 보고서는 이후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산케이 신문은 경제산업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해양 방류의 정확한 시기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에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안전성이 국제 기준을 만족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IAEA에 조사를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IAEA의 조사팀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원전을 검사했다. 그리고 바다로 방류될 수 있는 시설을 준비하는 과정이 사실상 완료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는 해저터널을 파는데 사용된 굴착기를 회수하고, 방류구에 커버를 덮는 작업을 완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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