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병에 걸렸어요"…MZ세대 '아이폰 SE 앓이'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1.11 15:20:05
조회 12333 추천 11 댓글 71


"병에 걸렸어요. 무슨 병이요? '아이폰 SE병'이요."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때 자취를 감췄던 구형 아이폰이 이런 유머와 함께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아이폰 SE 1세대'(아이폰 SE).

2016년에 출시된 이 모델이 작고 가벼운 디자인과 감성적인 카메라 색감 덕분에 10년에 가까운 시간차를 두고 MZ세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역주행' 인기를 얻고 있다.

11일 현재 아이폰 SE는 온라인 상점과 중고 거래 플랫폼 등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10년 전 정가는 약 70만원, 현재 중고가는 약 10만원이다.

네이버 스토어의 일부 상점에서는 구매 후기가 1천700건을 넘었고 번개장터에는 약 3천건의 판매 글이 올라와 있다. 유튜브 등에는 아이폰 SE 구매 언박싱 영상과 글이 쏟아진다.

이 과정에서 아이폰 SE를 갖고 싶어 시름시름 앓는다는 뜻의 '아이폰 SE병'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아이폰 SE가 MZ세대의 선택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디자인이다.

세로 123.8mm, 가로 58.6mm, 무게 113g으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 애플의 최신 기종인 '아이폰 16 Pro Max'(227g)와 비교했을 때 무게가 절반이다.

최신 스마트폰이 점점 커지고 무거워지는 상황에서 아이폰 SE는 작고 가벼워 오히려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된 물리적 홈 버튼과 3.5mm 줄 이어폰 단자 등 요즘 스마트폰에선 찾아보기 힘든 '복고풍' 요소들도 한몫하고 있다.


아이폰 SE 구매자 'ska***'는 블로그에 "아이폰 SE가 아이폰 디자인의 근본"이라며 "요즘 나오는 탱크 같은 아이폰들은 전혀 마음이 안 간다. 다 크고 무거워 오래 사용하면 손목에 무리가 가는데 SE는 작고 가벼워서 들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구매자 'hyk***'도 "너무 가볍고 작고 귀엽다. 홈 버튼 누르는 느낌이 좋고 지문 인식 기능이 편하다. 이건 핸드폰이 아니라 잡스의 작품"이라고 평했다.


아이폰 SE의 카메라는 1천200만 화소로, 4천800만 화소인 최신 기종에 비해 성능은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많은 이들을 구매로 이끌고 있다.

뽀얗고 따뜻한 색감, 살짝 흐릿한 화질이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것 같은 '갬성'('감성'을 재미있게 표현한 말)을 제공한다는 반응이다.

이에 사진 촬영용으로 해당 폰을 구매했다는 후기 글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여행 후기 글에는 '사진은 아이폰 SE로 촬영했다'는 설명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네이버 이용자 'j2m***'은 "살짝 따뜻하고 생기 있어 보이는 사진이 가을 햇살과 잘 어울린다", 또 다른 이용자 'twc***'는 "아이폰 14는 선명하고 쨍하지만, SE는 자글자글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디지털 디톡스'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화면 크기가 작아 포털사이트, SNS 등 이용 시간이 자연스레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를 이유로 아이폰 SE를 메인 폰으로 사용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한 누리꾼은 "화면이 작아 오래 보고 있으면 눈이 답답해 스마트폰을 덜 사용하게 됐다. SE를 통해 디지털 디톡스를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다혜 트렌드코리아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아이폰 SE가 다시 인기를 얻는 배경에는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도파민 디톡스' 열풍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술 혁신의 가속화로 인해 피로감을 느낀 이들이 다시 단순한 디지털 기기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반대로 아날로그적 요소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난다"며 "LP 바를 가고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등의 아날로그적 행보가 젊은 세대에겐 참신하고 새로운 체험으로 여겨져 앞으로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병에 걸렸어요"…MZ세대 '아이폰 SE 앓이' 무슨 일?▶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40세前 비만 안되게 체중 증가 막아야" 암 발생률 2위 대장암, 예방은?▶ "사고 막는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뉴욕 밀치기 범죄에 재조명▶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마트는 대파·딸기 등 할인"



추천 비추천

11

고정닉 0

11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 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스타는? 운영자 25/02/24 - -
10946 "최대 60% 할인" SSG닷컴, 13~19일 뷰티 쓱세일, '럭키박스'도 선보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09 0
10945 "내가 볼 정부 혜택은?" '혜택 알리미'가 알아서 챙겨준다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5764 5
10944 "일시 납부하면 10% 감면" 서울 경유차 환경개선부담금, 할인 얼마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82 0
10943 "저소득 한부모가족 지원 두텁게…" 양육비 지원금·주택 보증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72 0
10942 "연봉 2억 6천 200만원" 직무정지 윤석열, 공무원보수 3% 인상 급여 받는다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287 1
10941 "올해도 자동차세 연납 할인율 5%" 시군구청·위택스서 납부... 언제까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60 0
10940 "더는 못 버틴다"... 전국 대학 최소 13곳 등록금 인상 검토,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71 0
10939 "급매 아니면 안팔려" 실거래가 2억원 하락 단지까지... 서울 아파트 무슨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61 0
10938 "배우자 연금분할 안돼" 2년 반 살다 별거후 17년만에 이혼했다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2 179 0
10937 "여친 임신해서..." 아이돌 남가수, 25살에 페인트공 된 이유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489 3
10936 "경제권 전부 아내가 가져가" 김승현♥장정윤, 결혼생활 실체 솔직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10 1
10935 "35세 전 결혼할 것" 日모델과 열애설 난 유명 운동선수, 깜짝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41 1
10934 "진짜 너무 무서웠다" 임영웅, 처음 느낀 '공포감' 심경 고백 안타까운 소식 [128]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3816 92
10933 "고소당할 각오" 팬들까지 말린 '상남자' 송중기, 재혼 결혼생활 언급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73 0
10932 "눈물 펑펑 쏟더니" 오징어게임2 박성훈, AV 논란 끝에 결국 안타까운 소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12 0
10931 "책임경영 강화하나" 정용진, 모친 이명희 이마트 지분 전량 매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68 0
10930 "그의 양자컴 발언 의미는" 아이온큐 공동창업자, 젠슨황 저격?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77 0
10929 "인터넷 안돼도 AI는 척척" 갤럭시 북5 프로 써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37 1
10928 "기름값 왜이래" 13주 연속 고공행진... '강달러·국제유가 영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41 0
10927 "수강료 10% 할인" 공무원, 자격증학원 다니는 구민들 혜택 '이 지역'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55 0
"병에 걸렸어요"…MZ세대 '아이폰 SE 앓이' 무슨 일? [7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2333 11
10925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39 0
10924 "40세前 비만 안되게 체중 증가 막아야" 암 발생률 2위 대장암, 예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81 0
10923 "사고 막는 서울지하철 스크린도어…" 뉴욕 밀치기 범죄에 재조명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276 2
10922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마트는 대파·딸기 등 할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1 134 0
10921 "애 키운다고 스트레스 받아서" 층간소음 '누명' 쓰고 몰락한 유명 연예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11 0
10920 "유기농 소용없네" 55세 건강검진 체지방 '과잉' 진단받은 유명 여배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88 0
10919 "김건희 애교머리 했다가" 잘나가던 프로그램 돌연 하차당한 유명 여배우 [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344 1
10918 "포기하고 있었는데" 레이디제인♥임현태, 시험관 실패 끝에 '쌍둥이' 임신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290 1
10917 "오늘·일요일도착 동시 개시" 신세계라이브쇼핑도 빠른배송…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47 0
10916 "배당 투자정보 총집합 서비스로 한눈에" 하나증권, '배당 마스터즈'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50 0
10915 "최대 80% 할인"…CJ제일제당, CJ더마켓서 설 상차림 기획전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39 0
10914 "하루 5만원 쓰면 1만원 환급" 제주도, 탐나는전 설맞이 소비촉진 [20]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7180 3
10913 "홍시처럼 달고 잡초처럼 강인한" 테스형 나훈아, 노래인생 58년 [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6717 13
10912 "인간 지뢰탐지기로 이용" 러 파병 북한군, 지뢰밭 걷기 투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46 0
10911 "환급까지 총 10% 혜택" 도봉구, 16일 설명절 상품권 120억 발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10 0
10910 "자녀와 함께 출근" 경북도청, '아이 동반 사무실' 문 열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20 0
10909 "설 제수용품 구입비 평균 30만2천원…민생대책 반영 땐 하락"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06 0
10908 "내달 25일까지 접수"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하는 '이 지역' 어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11 0
10907 "평균 연봉 1억" 현대차 생산직 채용 공고에 취업 시장 '들썩' 지원 방법은? [1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210 4
10906 "초면에 깜짝 결혼 선물" 이혼 후 악성루머에도 미담 폭발한 톱여배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97 1
10905 "아들 혼자 쌍꺼풀" 윤형빈, ♥정경미 너무 잘생겨서 '친자 의심' 충격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20 1
10904 "지인이 사진 도용해" 노홍철, 연예인의 말 못하는 속사정 안타까운 근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97 1
10903 "올해 결혼할 것" 전현무, 女 아나운서 '열애설' 끝에 반가운 소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245 2
10902 "2세 이름은 은호" 은가은♥박현호, 4월 결혼 앞두고 전한 반가운 소식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66 0
10901 "드디어 풀렸다" 설맞이 '대한민국 수산대전' 판매 일정 및 할인 품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63 0
10900 "실손 본인부담 확 올린다" 실손보험 믿고 비급여 과잉진료 못하게… [1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551 8
10899 "100만원 지원"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신청하세요... 어디? [1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4980 1
10898 "할인률 5%p 올려요" 중기부, 설 맞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129 0
10897 "숙박쿠폰 100만장" 설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0'... 설 민생대책은? [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5105 1
뉴스 ‘우영우’ 판사 강명주, 암 투병 끝 별세…박세영 모친상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