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베일벗은 AI교과서" 'I'm practicing…' 읽고 버튼 '꾹' 바로 평가 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02 17:35:04
조회 5769 추천 4 댓글 15


 "I'm practicing my dance moves."

중학교 1학년 영어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개발한 A사 관계자가 화면에 뜬 문장을 읽고 '결과 보기' 버튼을 누르자 곧바로 음성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음성의 억양과 영어 발음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지 즉각 알 수 있었다. AI는 이를 단어 단위로 평가해 30점 미만은 보충학습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빨간색 글씨, 30점 이상 70점 미만은 보통이라는 뜻의 검은색 글씨, 70점 이상은 통과라는 의미로 파란색 글씨로 각각 표시됐다.

A사 관계자는 "내성적인 학생은 영어 말하기 평가를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AI 디지털교과서에서는 그런 부담 없이 음성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검정 심사를 통과한 76종의 AI 디지털교과서 실물이 2일 교과서 연구재단의 웹 전시 시스템을 통해 이날 공개됐다.

이에 맞춰 중1 영어 과목 AI 디지털교과서 개발사 관계자들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교육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수업을 시연했다.

'현재진행형'을 배우는 단원에서 이 AI교과서는 예시문을 주고 현재진행형을 활용해 짧은 글을 써보라고 학생들에게 요구했다.

학생 역할을 담당한 개발사 관계자가 현재진행형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교과서에 포함된 AI 챗봇 기능을 클릭해 '현재 진행형을 어떻게 써야 하니'라고 묻자 바로 'be동사+ing 형태로 쓸 수 있다'는 안내가 나왔다.

학생이 이를 토대로 글쓰기를 완성하면 작문의 구성과 문법·단어의 적절성 등을 AI교과서가 바로 첨삭해줬다.


학생별 말하기, 글쓰기 분석 결과는 교사에게도 즉각 전달됐다.

AI교과서에는 수업마다 시행할 수 있는 간단한 형성 평가와 단원별로 시행할 수 있는 진단 평가 기능도 담겨 있었다.

학생들의 평가 응시 여부와 정·오답 현황, 차시별 성취도는 교사용 AI교과서 화면인 대시보드로 전송됐다.

성취 수준이 미진한 학생에겐 AI는 물론 교사가 보충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었다.

A사 관계자는 "지금은 평가하려면 교사가 학습지를 만들고 인쇄하고 배포한 뒤 수기로 채점한다"며 "AI교과서로 새 업무가 증가할 것이라고 하지만 상당히 많은 기존 업무가 경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AI교과서는 각 학교의 채택 과정을 거쳐 내년 신학기부터 초3∼4, 중1, 고1의 영어·수학·정보 과목에 활용될 수 있다.

베일을 벗은 AI교과서는 제대로만 활용된다면 개별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는 수단이 될 가능성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내성적이어서 남 앞에서 발표하기 힘들어하는 학생의 경우 AI교과서가 효과적인 학습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는 영어 수업의 경우 문법보다도 '말하기' 때문에 이른바 '영포자'(영어를 포기한 학생)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실력이 뒤처지더라도 마음 놓고 영어 말하기를 연습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되더라도 영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사 입장에선 학생들이 얼마나 수업을 이해하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도입 초기에 AI교과서 활용도가 낮아 학습 데이터 축적량이 적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학습 진단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AI교과서 챗봇에서 엉뚱한 답변이 나올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할지도 완성도를 가르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A사 관계자는 현재 나와 있는 기능만으로도 학생의 학습 패턴을 분석해 학습 진단에는 무리가 없다면서도 "도입 1년 정도 지나면 고품질의 진단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AI교과서 개발 가이드라인에 AI 윤리가 엄격히 적용돼 있고, 금칙어·욕설 등을 충분히 필터링하도록 개발됐다"며 "학생들의 예상 질문을 분석해 추가 보완할 부분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베일벗은 AI교과서" 'I'm practicing…' 읽고 버튼 '꾹' 바로 평가 떠…▶ 삼성화재, 위고비 등 처방시 100만원지급 담보 출시▶ "로고 없는 옷 주세요"…요노족에 불황 없는 SPA 브랜드▶ "멤버십 해지 막고 눈속임 가격 인상" 공정위, 쿠팡 제재 착수▶ "병원 코로나19 검사·마스크 중단 후 병원 호흡기 감염 급증"



추천 비추천

4

고정닉 0

2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이슈 [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운영자 24/12/09 - -
10467 "1년간 최대 240만원" 광명시, 홀로서기 청년 월세 특별지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4 0
10466 "브레인시티내 최저 분양가"…'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 분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2 0
10465 "매달 100만원 넘게..."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 80만명 돌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23 0
10464 "부작용 없이 암세포 사멸"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몸 안에서 직접 만든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6 0
10463 "의정부 지하철·경전철서도 기후동행카드 쓴다" 언제부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7 0
10462 "내년부터 2금융권에서도 보이스피싱 피해 배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4 0
10461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 마일리지는? 항공권 가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7 0
10460 "경찰, 쿠팡플레이 압수수색" 네이버 스포츠중계 자료 유출 의혹…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5 0
10459 "尹부부, 더는 우릴 부끄럽게 하지 말라" 김건희 모교에 대자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8 0
10458 "내일 첫차부터 열차 정상운행" 철도노조, 파업철회·업무 복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15 0
10457 "뒤에서 끌어안고, 현관에서..."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에 당한 피해 폭로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705 1
10456 "침대서 낙상사고 당해" 황보라 아들, 대체 무슨 일? '식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1 420 0
10455 뉴진스도 한다는 '피크민 블룸'…사용자 두달새 130만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64 0
10454 "등본상 특이사항 확인" 케이뱅크, '전세 안심 서비스'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30 0
10453 "연말 내수경기 진작" 카드사 5∼6개월 무이자할부 부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52 0
10452 "韓경제 운명 앞으로 1~2주에 달렸다" 탄핵정국 장기화 공포… [4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6194 17
10451 "가맹본부는 부당이득 돌려달라"…치킨 가맹점주들도 소송 예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00 0
10450 "네이버 포스트 내년 4월 종료"…게시글 블로그 이전 가능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12 0
10449 "24시간 신속 답변" 성동구 '스마트 AI 민원안내 챗봇' 운영…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33 0
10448 "목 비트는 태국 마사지 받은 여가수, 전신마비 끝 숨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11 0
10447 "은행권 예·적금 금리 줄인하 시작" SC제일은행, 최대 0.25%p↓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90 0
10446 "안 지키면 처단당할 거야" 시골 초등교실의 작은 계엄 수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94 0
10445 "제자와 불륜? 딸까지..." 팝핀현준, '가짜뉴스'에 분노... "꼭 잡을 것" [16]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3105 5
10444 "국정 운영 자격없다" '국민의힘 의원 아들' 엄주원 MBC 아나, 소신밝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0 146 0
10443 707특임단장 "'의원 150명 넘으면 안된다, 끌어낼수 있나' 지시받아" [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319 0
10442 "수능 표준점수 수석은 현역 의대생" 'N수생 침공' 현실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64 0
10441 "술 마시면 탈모온다?" 논문들 분석해보니... "연관성 떨어져" [2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4988 3
10440 "다케시마 탈환 기회"…日극우세력, 韓계엄사태 틈타 독도 도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46 0
10439 "올해도 건보 지역가입자 부담 보험료 10조원 밑돌듯…2년 연속"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29 0
10438 "어리면 처벌 안 받나?" 교실까지 파고든 온라인 도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29 0
10437 "마일리지 1만여석 추가 공급" 아시아나, 제주 노선 마일리지 판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21 0
10436 "건강한 식단, 만성 통증 완화 효과…여성에게 효과 더 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17 0
10435 "10% 할인" 카카오, 25일가지 카톡 선물하기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12 0
10434 "경기도 복지정책 '누구나 돌봄'", 내년 15→28개 시군 확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14 0
10433 "항암치료 끝" 사유리 엄마, 암 보험금으로 '이것' 엄청 많이 사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269 0
10432 "사인은 목욕 중 익사" 러브레터 日배우, 사망이유 밝혀졌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9 193 0
10431 "작년 기초연금 수급률 67%" 지역별 최대 3.5배 격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03 0
10430 "한국 여행 예약취소 이어져" 여행업계, 정부와 '공동상황반' 가동 [3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5493 18
10429 "이과생 유리 현상 지속" 수능 수학 미적분 '쏠림 현상' 여전…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55 0
10428 "시동 전 노크 해주세요" 추위 피해 차량에 숨어든 길고양이…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288 0
10427 "0∼2세 표준보육과정 개정 확정"…3∼5세 누리과정과 연계 강화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53 0
10426 "일본산 암컷대게 유통 비상"…경북도, 대게 원산지 점검 나선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86 0
10425 "신축건물 도로명주소, 신청없이 자동 부여" 국토부, 시스템 개선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46 0
10424 "가성비 좋은 중기제품 한자리에"…10∼12일 사랑나눔바자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37 0
10423 "더 낸 보험료 찾아가세요" 자동차보험 휴면보험금 101억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30 0
10422 "내년 자체 모뎀 스마트폰 출시" 애플, 퀄컴과 '헤어질 결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34 0
10421 "엄마는 이제 포기했다" 이효리♥이상순, '2세 임신 계획' 재조명 [64]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9175 3
10420 "PD와 나눈 대화 아니다" 임영웅, SNS 메시지 논란 '갑론을박' [9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8 10705 43
10419 "윤석열 파면·구속하라" 영화인 2518명, 긴급 성명 내놨다 [165]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8130 60
10418 "필러가 등까지 퍼져" 이세영, 가슴시술 부작용 '심각'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7 423 0
뉴스 '미스터트롯3' 장민호-영탁-김희재-이찬원-정동원, 선배 마스터 5인방이 밝힌 관전포인트 디시트렌드 12.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