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독서는 뇌 전신운동…성적도 올리고 치매도 예방한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23 15:05:04
조회 221 추천 0 댓글 0


스마트폰이 책을 압도하는 시대다. 아이들은 물성이 느껴지는 페이지를 넘기는 대신 엄지손가락으로 스크롤을 올리는 데 훨씬 더 익숙하다.

어른들은 이런 상황을 우려한다. 하지만 그들도 독서 실천에 나서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가운데 약 6명이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어른들이 책이 좋은 걸 알면서도 정작 독서를 실천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독서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일본의 뇌 영상연구 전문가인 가와시마 류타 도호쿠대 가레이의학연구소 교수는 독서가 뇌의 피로를 상당히 자극하는 운동이고, 뇌는 피로에 취약하다고 말한다. 신간 '독서의 뇌과학'(현대지성)을 통해서다.


독서의 효험이 크다는 사실은 여러 실험을 통해 익히 알려졌고, 저자도 그런 실험에 동참했다. 저자가 3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소리를 내지 않고 독서 활동을 하면 '사고하는 뇌'라 불리는 '배외 측 전전두엽'이 활성화했다.

또한 후두엽 하현, 배외 측 전전두엽 아랫부분도 반응했다. 즉 "활자를 읽으면 뇌의 거의 전 영역이 활성화됐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나아가 소리를 내어 책을 읽게 되면 기억력도 향상된다. 뇌의 여러 영역이 활성화되어서다. 음독 훈련을 꾸준히 하면 10년 이상 기억력이 향상됐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음독은 치매 증상이 있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기능을 올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저자는 "소리 내어 책을 읽는 행위는 뇌가 전신운동을 하게 만들며 노화를 경험하고 있는 성인이라도 음독을 통해 뇌의 기능, 최소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성적도 올라간다. 2016년 일본 센다이시가 초등 5학년부터 중등 3학년 학생 4만1천223명을 대상으로 생활학습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독서를 1시간 이상 하고, 가정학습을 30분 미만으로 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시험에서 평균점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독서는 하지 않고, 가정 학습만 2시간 이상 진행한 학생들 가운데 평균 이상의 성적을 거둔 이는 일부에 불과했다.

연구 결론은 "독서를 습관화한 아이들의 뇌는 언어능력을 주로 담당하는 좌반구의 백질 발달을 촉진하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었다.


독서의 이득은 뇌가 자라는 아이들에게만 국한되는 건 아니다. 중장년 이상의 나이 든 사람들에게도 좋다. 독서가 사고의 경직성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완고한 성격이 되기 쉬운데 이는 전전두엽의 기능이 약해져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다. 또 주변 분위기를 살피거나 인내하는 힘이 떨어져 쉽게 화를 내기도 한다.

새로운 지식 습득이 어려워지는 것도 전전두엽의 사고기능이 저하해서다. 저자는 독서가 전전두엽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에 나이 듦에서 오는 사고의 경직성을 막아준다고 설명한다.


독서의 이점은 이처럼 크지만, 오랫동안 지속하기가 쉽지 않다. "피로에 취약한 뇌가 쉽게 지치기 때문"이다.

반면, 독서의 대체제로 떠오른 스마트폰은 오랫동안 사용해도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어 뇌가 지치지 않는다. 저자는 "스마트폰 화면에 빠져들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응시하게 된다"며 그때 뇌 상태는 "마치 마사지를 받는 것처럼 편안한 상태에 있다"고 말한다. 뇌가 일하지 않는 상태란 얘기다.

저자는 "뇌도 몸의 다른 부분과 다르지 않다. 편하다고 해서 자동차만 탄다면 결국에는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악화한다"며 "마찬가지로 뇌도 편한 것만 추구하다가는 생각하는 힘이 쇠퇴한다. 반대로 활자를 소리 내어 읽고 계산을 반복하는 등 조금이나마 번거로운 일을 하면 뇌가 활성화된다"고 말한다.

황미숙 옮김. 256쪽.



▶ "독서는 뇌 전신운동…성적도 올리고 치매도 예방한다"▶ "환자 30% 치료 포기" 삶의질 떨어뜨리는 은백색 각질 '건선' 뭐길래▶ "1조4천억 가치" '저주받은 에메랄드' 23년 만에 고향 브라질로▶ "프랜차이즈협회, 배달 치킨값 인상추진"…소비자 부담▶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배당주"…예상 수익률 높은 종목은?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과음으로 응급실에 가장 많이 갔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03 - -
10279 "누나 못 믿어?" 연애 빙자 사기에 84명 122억원 뜯겨 [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301 0
10278 "아리수 안심하세요"…171개 항목 정밀수질검사 '적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64 0
10277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넷플릭스까지?" 혜택 강화 편의성 높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87 0
10276 "중부내륙선 연장 개통" 판교발 KTX, 충주 지나 문경까지 달린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50 0
10275 "한결 여유 생겨 좋아" 서울 새벽 밝힌 자율주행버스, 승객 반응 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70 0
10274 "출산율 저점 찍었나"…올해 0.74명으로 9년만에 반등 전망 [47]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2810 2
10273 "휴대전화에 신분증이 '쏙'"…'모바일 주민등록증' 내달 도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76 0
10272 "일본 아직도 못가" 이승철, 日 '입국 거부' 당한 이유 대체 뭐길래?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94 0
10271 "학폭논란 前멤버와 협업" 잔나비, 팬들에게 결국 '뭇매' 무슨 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6 174 0
10270 "최대 36% 할인" 버거킹, 내달 1일까지 와퍼 등 인기버거 할인판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235 0
10269 "카카오계정 '패스키' 도입"…지문·얼굴인식으로 PC도 로그인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213 1
10268 "모르고 받았다" 신분증 위조 청소년, '숙박업소'는 행정처분 면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229 1
10267 "쇼핑앱 출시 앞두고 '가격비교' 슬쩍 감춘 네이버"…속내는? [1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6317 8
10266 "국민연금 수급자 700만 명 돌파"…제도 시행 36년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97 0
10265 "오피스텔 건축 규제 다 풀었다"…바닥난방 면적 제한도 폐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74 0
10264 "조작의혹에 로또 대규모 공개추첨"…'사격' 김예지, 황금손 버튼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95 0
10263 "손쉽게 관리 가능" 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상품 출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71 0
10262 "경증환자 야간 진료"…서울형 긴급치료센터·전담병원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52 0
10261 "예금보호 1억원으로 상향"…시장쏠림 우려 속 시행 시기 관건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80 0
10260 "결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 정우성, 문가비 임신 중 '인터뷰' 재조명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94 0
10259 "결혼은 NO, 책임은 YES" 정우성, 문가비 아들 '친부'로 밝혀져 '충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5 199 0
10258 "충전식 폐전지, 새 건전지로 교환"…서초구 수거보상제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259 0
10257 대법 "진료비 중 지인할인금, 실손보험 보상 대상 아냐"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300 0
10256 "반도체법 주52시간 예외조항 삭제되나" 유연화 시도 무산 위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363 0
10255 "단말기 싸질 것"vs"실효성 한계" 단통법 10년만에 폐지 수순… [19]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5901 5
10254 "사라진 청년 일자리" 10·20대 신규채용, 2018년 집계 이래 최소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249 0
10253 "5명중 1명, 체중감량 효과 없어" 살빼는 약 '위고비' 인기지만… [2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7941 2
10252 "전공의 내년에는 돌아올까"…내달 초 모집 앞두고 유도책 고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198 0
10251 "롯데 직원 7만8천명을 감원한다고?"…지라시 팩트 따져보니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235 0
10250 "하루에 7천억원 번다" '비트코인 빚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342 0
10249 "비급여 영양주사 맞으면 진료없이 입원"…40대의사 징역형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192 0
10248 "6400만원 날리게 생겼다" 은평 아파트 경매 응찰자 '실수'로 6700억 낙찰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231 0
10247 "콘서트서 처음 만나" 민경훈♥신기은, 눈물의 결혼식 현장 전격 공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4 283 0
10246 "벌금 200만원" 위장전입으로 신혼부부 특공 당첨된 30대, '유죄'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402 1
10245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하세요" 은평구, 5천 687명 모집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211 0
10244 "24시간 긴급 돌봄서비스" 구로구 '365열린 어린이집' 운영…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171 0
10243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지금 거신 전화는' 시청률 5.5%로 출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204 0
"독서는 뇌 전신운동…성적도 올리고 치매도 예방한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221 0
10241 "환자 30% 치료 포기" 삶의질 떨어뜨리는 은백색 각질 '건선' 뭐길래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407 1
10240 "1조4천억 가치" '저주받은 에메랄드' 23년 만에 고향 브라질로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182 0
10239 "프랜차이즈협회, 배달 치킨값 인상추진"…소비자 부담 [5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7998 11
10238 "찬 바람 불 때 생각나는 배당주"…예상 수익률 높은 종목은?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163 0
10237 "아빠, 폰 깨졌어" 신분증 사본 찍어 받은 피싱범 대출 무효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178 0
10236 "한 아이의 엄마 됐다" 문가비, 4년 활동중단 이유 '임신→출산 고백'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279 0
10235 "4월 결혼, 방송은 조작?" 박현호♥은가은, 의혹에 직접 입 열었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3 225 0
10234 "50억 집+슈퍼카 아내 명의" 추성훈, 엄청난 '재력'에 깜짝 [43]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2 10885 11
10233 "학비만 7억?" 이시영, 6살 아들 다니는 '귀족학교' 대체 어디길래 [32]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2 9323 10
10232 "최대 80% 할인" 무신사, '무진장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진행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2 224 0
10231 "중고등학교는 남녀공학 전환 중"…40년 전통 사립도 통합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2 238 0
10230 "또 오르나" 해태제과, 홈런볼·오예스 등 10개 제품 평균 9% 인상 [1]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1.22 265 0
뉴스 SLL·TV 아사히 드라마 '마물' 공동 제작 디시트렌드 03.0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