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렇게 큰 것 같냐.....

일단 나는 플탐 250따린데 최근에 밀라까지 다 밀었음.

어렵긴 했는데 소울류 게임도 그렇고 체득하는 데에 그리 오래 걸리는 타입이 아니라서

쭉쭉 밀었다. 월드랑 아본 넘어오면서도 난이도 때문에 몇번 삐끗거리긴 해도 금방 적응함.

근데 나랑 같이 하고 싶어하는 친구가 발컨임. 진짜 존나 발컨.

기믹에 대해서 미리 경고해줘도 대놓고 날아오는 걸 맞고 눕는 수준임.

워낙 게임을 못하다보니 얘는 절대 공방 안 들어감. 

들어가면 몬헌 역사상 최악의 트롤로 박제될 거라고 무서워함.

그래서 애는 무조건 나랑 다니고 싶어함. 가끔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착하고 친한 친구라서 어지간하면 계속 같이 다님. 

인땅도 잘 돌았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맘타에서 슬슬 힘이 들기 시작함.

얘는 계속 눕고, 어떻게 안 눕고 버티면 딜이 존나 딸려서 다음 페이즈로 넘어가질 못함.

맘타 떠나는 거 맘타 처음 만났을 때나 봤던 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랑 들어가니 클리어가 안됨. 꾸역꾸역 밀어서 3페 들어가도 결국 맘타는 떠남.

근데 얘는 내가 가진 템이랑 밀라 치장품이 탐나는 건지

밀라 '꼭 가고 싶다'고 함. '나랑 같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여기서 좀 식은땀이 나기 시작함...... 애는 착한데...... 겜을 존나 못한다. 진짜.

뭘 하든 상상 이상임. 심지어 얘가 나보다 플탐이 100시간 정도 더 많다. 

근데 이젠 내가 레벨도 더 높아. 템 파밍 상태는 비교할 것도 없고...

용문셋이든 뭐든 맞춰주고 싶어도, 원거리 공격 무기로 뒤에서 깔짝거리는 것조차 1인분을 못함.

그래서 도대체 1인이랑 2인 피통차이가 얼마나 크길래 내가 이렇게 힘이 드는거지?? 싶음.

단순 피통이 아니라 능력치도 차이가 나는 것 같음. 존나 딴딴해진 느낌이야;

이제 템 좀 맞추고 뉴비들 도와주는 재미로 사는 중인데,

얘랑 할 때마다 넘을 수 없는 벽을 이제야 만난 느낌이다 ㅋㅋㅋㅋ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