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monkey)을 '국제적 공중보건 사태'(PHEIC)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을 PHEIC로 지정하지 않은 까닭은 입원을 필요로 하는 수준의 환자가 소수였고 원숭이두창으로 사망한 환자가 단 1명뿐이라는 이유가 크게 작용했다.
오늘 27일 WHO에 따르면 WHO 긴급위원회는 일부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며 원숭이두창을 PHEIC로 지정하지 않았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0.8로 1을 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의 확산 가능성을 여전히 경계했다.
WHO는 원숭이두창에에 대해 향후 3주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상사태 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원숭이두창의 전파 방식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만큼 원숭이두창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은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전파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원숭이두창의 긴 잠복기 등을 들며 방심해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백순영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는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의 증가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다"고 분석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매우 밀접한 접촉이 있어야 감염되는 만큼 원숭이두창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은 높다고 보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지금 중요한 것은 원숭이두창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예방하는 것이다"면서 "감염자들이 사회적인 시선 때문에 신고를 꺼리지 않도록 방역 당국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숭이두창 확진자(지난 24일 아워월드인데이터 기준)는 전세계적으로 총 4147명이 보고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3일 첫 환자가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은 잠복기가 21일로 길어 검역단계에서는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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