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진우 기자] 정부가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력을 파악한다. 모든 지역, 연령층으로 조사 대상자를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30일 백브리핑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질병청은 코로나19 항체 양성률 조사를 확대하기로 협의했다"며 "전국 17개 시·도에서 1만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시행하고, 기존 조사 대상에서 빠졌던 소아·청소년까지 포함해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2020년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항체 양성률을 조사했다. 감염자 규모를 파악해 코로나19 유행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지역과 연령층 등 조사 대상자가 고르지 않아 대규모 항체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금 오미크론 시대는 예전보다 더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며 "그래서 정부에서 1만 명 규모의 항체 양성률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유행에 앞서 작년 11~12월 헌혈자 989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자연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이 1.2%로 나왔다. 작년 7~10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482명 중 백신접종자 11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항체 양성률이 0.54%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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