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우리나라가 17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가 60만명대를 돌파했다.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지난 주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Weekly Epidemiological Record)는 지난 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140만7천714명으로, 전주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으로는 유럽이 신규 확진자의 44%를 차지했다. 1월 하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세로 돌아섰던 확진자 수는 지난 주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한국은 210만171명이 코로나19에 새로 확진돼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뒤를 이어 베트남(167만627명), 독일(135만362명), 네덜란드(47만5천290명), 프랑스(41만9천632명)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은 한국을 포함한 서태평양 지역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서태평양(↑29%)을 비롯해 아프리카(↑12%)와 유럽(↑2%)에서 전주 대비 신규 확진자가 늘었으며 동지중해(↓24%), 동남아시아(↓21%), 미주(↓20%) 지역에서는 줄었다.
15일 기준으로 WHO가 집계한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4억5천847만9천635명이었다. 그러나 지난주 신규 사망자는 계속 줄어든 4만3천97명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세는 강하지만 치사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 세계 누적 사망자는 이날 기준 604만7천65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태평양(↑12%)에서만 신규 사망자가 늘었고, 동지중해(↓49%), 아프리카(↓41%), 유럽(↓23%), 미주(↓15%), 동남아시아(↓15%) 등 다른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천78명)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보고됐고, 러시아(4천530명), 브라질(3천301명), 인도네시아(1천994명), 중국(1천955명) 등이 뒤를 따랐다.
이에 앞서 WHO는 지난 2월 다른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한국 등 서태평양 지역 국가들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테워드로수 WHO 사무총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해 4개 오미크론의 하위 변종 확산이 우려돼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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