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2022년을 마무리하며 SNS를 통해 아쉬운 마음을 털어놨다.
홍석천은 31일 인스타그램에 '마침내 2022년의 마지막 날이다. 여전히 바쁘게 일하고 있지만 문득 시상식이 떠올랐다. 어른이 되고 연예계에 들어와 30년 가까이 연말에 상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별별 부족함으로 연말 시상식에 제대로 초대를 받지 못하는 존재가 됐다. 스스로 위로하면서 살아왔는데 아주 가끔을 1등을 하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턱시도 입고 트로피 든 채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는 동료들이 부럽다. 아직도 한참 부족한 것 같다. 갑자기 엄마와 아빠한테 죄송하다.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계획된 것들을 더 잘해야 된다. 그 길은 내가 만들어 가야 한다. 간절히 사랑하면서 살겠다. 트로피 없는 인생이지만 내 삶은 트로피보다 더 가치 있는 작은 기쁨들로 차있다'고 전했다.
홍석천은 올해 '메리퀴어' 'ECO 아일랜드 천사도'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판타G스팟'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홍석천 글 전문.
마침내,,,2022년의 마지막날이다. 어제의 나는 여전히 바쁘게 일하고 사람만나고 웃다가 졸다가 먹다가 그러다가 문득, 시상식이 떠올랐다. 연예대상 연기대상 무슨상 무슨상 ,,,, 시골 학창시절 조회때마다 받던 이 상 저 상…결국엔 별 감동도 못받았던 상인데. 어른이되고 연예계에 들어와 30년 가까이 연말에 상받은 적이 없는듯하네. 열심히 달려왔다 생각했는데. 재능이 부족했는지 열정이 부족했는지 인간성이 별로였는지 운이 없었는지 아니면 별별 부족함으로 이 연말에 상 한번 못받아보고 심지어 그런 행사에 한번 제대로 초대도 받지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렸어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네. 갑자기.
1등에 대한 욕심보다 행복한 3등이 되도 되 라고 나 스스로 위로하며 살아왔는데 아주 가끔은 1등도 하고 싶어지네 연말이라그래. 누구와 비교하며 살지 말자 그랬는데. 턱시도입고 트로피들고 가족들에 팬들에 멋진 감사인사하는 동료들이 부러워지네,,,,연말이라 그러겠지. 나도 참 바삐 살고 일 열심히하고 진심을 다하고 있는데. 아직도 한참 부족한가봐. 그냥 갑자기 엄마아빠한테 죄송해서그래. 이거저거 다, 많이,,멋진아들 보여주고싶었는데… 부끄럽지않은 아들이고 싶었는데 … 갑자기 이런생각이드는건 연말이라그래 그냥 그래….
내일부터 새해엔 계획된 것들을 더 잘해야하고 더 달려야하고 더 진심을바쳐야해. 더 많이 사랑하고 사랑받고 더많이 웃고 더많이 울고 더 많이 행복해야해. 방법은 내가 찾고 그 길은 내가 만들어가야해 혼자서가 힘들면 손내밀어야해 함께가야해 힘들면 힘들다고 땡깡도 부려야해 감추지말아야해. 나서기도해야해. 바보가되기도해야해 자신감도 되찾아야해. 그래도 나쁜인간은 되지말아야해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간절히,,사랑하며살아야해. 나 자신을 내 가족을 내 주위를. 내 인생을. 그래 그렇게 살자. 2023년 그런 마음으로 가슴으로 받아들이자. 트로피없는 인생이지만 삶은 트로피보다 더 가치있는 작은 기쁨들로 가득차있으니까 2022년 마지막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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