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견과류인 '피스타치오'(pistachio)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혈중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피스타치오에 풍부한 식물성 스테롤과 식이섬유, 불포화 지방 등 각종 영양소와 웰빙 성분이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2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운동과 영양과학과 엘리스 노스 교수팀은 '격렬한 운동 후 회복 전과 회복 기간 동안 단기 피스타치오 섭취가 심장대사 표지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피스타치오는 단백질·식이섬유·불포화 지방이 풍부하다. 30g엔 약 6g의 완전 단백질과 3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식물성 스테롤의 공급 식품이기도 하며, 비타민 K·칼륨·마그네슘·비타민 E·파이토케미컬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연구팀은 18~25세 젊은 남성 27명을 대상으로 피스타치오가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하루에 피스타치오를 50g 섭취하는 그룹 ▲하루에 피스타치오를 90g 섭취하는 그룹 ▲물만 섭취하는 대조그룹 등으로 나눴다.
피스타치오를 섭취하는 그룹에게는 소금을 첨가하지 않고 껍데기를 벗긴 피스타치오를 제공했다.
또한 이들에게 경사도 10도의 내리막길을 40분간 달리게 한 뒤 운동 직전·운동 직후·운동 24시간 후·운동 48시간 후·운동 72시간 후 혈액을 채취해 이들의 콜레스테롤·혈당 등 각종 혈액 건강 지표를 그룹별로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피스타치오를 매일 90g씩 먹은 그룹의 운동 72시간 후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68.9㎎/㎗로, 피스타치오를 먹지 않거나 피스타치오를 매일 50g씩 먹은 그룹의 운동 72시간 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각각 77.4·75.3㎎/㎗) 보다 현저히 낮았다.
이는 인기 있는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최소 2~3개월이 걸리는 것에 비해 피스타치오의 혈관 건강 개선 효과가 매우 신속하다고 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피스타치오 섭취가 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피스타치오에 풍부한 식물성 스테롤·식이섬유·불포화 지방 등 각종 영양소와 웰빙 성분이 신진대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여겨진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사 분야 국제학술지 '신진대사 오픈'(Metabolism Ope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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