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배우 노현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지지 의사를 밝힌 후 자신을 향한 '극우 친일파' 비판이 쏟아지자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나는 애국지사의 피를 물려받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4일 연예계에 따르면, 노현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나에게 극우, 친일파, 내란 동조범 등의 프레임을 씌우며 협박성 악플이 계속 달리고 있다"면서 "이 사실만은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나는 보수의 가치를 존중하는 합리적 보수주의자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거리로 나섰다"며 "집회에서 우연히 만난 동료 배우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밤새 고생하는 2030 세대를 응원하며 '함께 좋은 결과를 기도드린다'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에게 쏟아지는 욕설과 모욕 중 특히 '극우 친일파'라는 프레임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나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친가와 외가 모두 애국지사의 피를 물려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어머니의 외삼촌 권영배님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일본 순사들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순국하신 독립투사"라며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우리 가족은 서대문형무소를 지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고 토로했다.
또한 "나의 외할아버지 윤창현님은 중국 만주 용정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펼쳤고, 윤봉길 의사의 친척이자 윤 의사의 친동생 윤준의님과 함께 독립운동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노현희는 "나의 친할아버지 노영호님 역시 충남 서천군 기산면 내동리에서 애국운동을 하시다 북한 공산당에 끌려가 대전형무소에서 화형을 당했다"며 "그의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우리 가족은 오랜 세월 밥공기에 쌀알을 넣어 제사를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몇 년 전 대전 애국지사묘에서 함께 학살당한 분들의 유해를 합동 묘소로 조성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처럼 내 가족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며 "그런 나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것은 우리 가족에게 큰 상처"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수괴 동조범이라는 프레임, '문화예술계에서 매장하겠다'는 공격적 발언들은 참을 수 있지만, '태워 죽이겠다'는 저주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내 친할아버지가 화형을 당해 돌아가신 아픈 가족사가 있기에 더욱 충격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현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난 19일 서울서부지법 앞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당시 배우 최준용이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노현희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부터 태극기 부대로 활동했던 인물"이라고 소개하자, 노현희는 "2030 세대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고 말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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