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정부가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부부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을 의심 및 조사중인 것과 관련해 "(확진자들의) 바이러스 변이 분석 양상이 기존에 확인한 통상적인 양상과 다르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일 오전 7시30분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확진자들이 델타변이에 감염됐다고 생각하고 검사를 했는데, 통상적인 반응과 다른 반응이 나와서 전장(全長)유전체 분석을 하게 됐다"며 "유전체 분석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종 결과는 오늘 저녁 혹은 내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고 말했다.
부부 확진자는 24일 입국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지인과 동거가족도 뒤늦게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지인의 변이 PCR 검사에서 오미크론이 의심되는 결과가 나와 부부까지 검사하게 됐다.
이날 사회자는 '부부가 입국한 것은 오미크론 존재가 알려지지도 않은 24일이다. 감염된 부부는 백신을 다 맞은 내국인이라 자가격리가 없었는데 슈퍼, 목욕탕 등을 다녔다면 어떡하나' '다른 사람과 접촉했을 가능성은 없는가' 등을 물었지만 손 반장은 "그렇다. 최대한 검사를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아프리카 8개국 외에 다른 국가들에 대해서도 출입금지를 검토하고 있는지 묻자 손 반장은 "전날 범부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했고, 입국차단, 예방접종 격리조치 등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다"며 "조속하게 결정해,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손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국내로 입국한 울산 지역 신규 확진자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었을 확률은 낮다고 설명했다.
재택치료시 동거가족 등에 대한 생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손 반장은 "원래 지급하던 생활지원금에 추가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액수는 조만간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며 "대상자의 월급에 맞춰 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측정해 지급할 것"이라고 했다.
손 반장은 '재택치료자의 동거 가족들이 장갑을 끼고, 방역수칙을 지키고 외출한다고 해도, (자신도 모르게) 생필품을 사는 과정이나 직장생활 등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지 않느냐'는 질의에 대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말끝을 흐렸다.
또 최근 확산세를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50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부부는 지난달 28일 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치고 나이지리아(11월14일~23일)를 방문한 뒤 귀국했으며 지난 25일 검사 결과 코로나19로 확진됐다. 그 후 접촉자 추적관리 결과 공항에서 자택까지 함께 이동한 40대 남성 지인 1명과 10대인 동거가족 1명이 전날 추가 확진됐다.
이후 질병청이 전날 오전 추가 확진된 지인에 대해서 변이 PCR 검사를 한 결과 오미크론이 의심되어 추가 검사에 들어가게 됐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전날 오후 긴급 회의를 갖고 오미크론 변이 현황 및 대응방향을 점검했다.정부는 오미크론 국내 유입 차단 및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범부처 TF를 구성해 이날 회의부터 본격 활동에 착수한다. TF는 질병청·복지부·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외교부·법무부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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