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통풍의 고통 고백… "엄지발가락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메디먼트뉴스

2025.01.20 16: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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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민기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통풍으로 인한 극심한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오는 21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태양왕 루이 14세가 겪었던 다양한 질병, 그중에서도 통풍과 치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루이 14세는 5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라 77세까지 약 72년간 프랑스를 통치했던 절대군주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그는 화려한 왕좌 뒤에서 평생 병마와 싸워야 했다. 특히 말년에 발에 생긴 검은 반점이 다리까지 번지며 심각한 통증을 겪었고, 이는 괴저로 이어져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루이 14세의 과도한 식습관과 병의 상관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왕은 하루에 닭 50마리를 먹는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대단한 식욕을 자랑했으며, 설탕과 초콜릿을 즐겨 먹었다. 이로 인해 충치, 치질, 통풍 등 다양한 질환에 시달렸다.

녹화 중 소개된 루이 14세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통풍이었다. 당시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했던 이 병은 과도한 육류와 알코올 소비로 인해 발병해 "왕의 병"으로 불렸다. 스튜디오에서는 통풍이 고기와 와인을 즐긴 왕족뿐 아니라, 육식공룡 티라노사우루스에게도 발견됐다는 흥미로운 사실이 공개되며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자신의 통풍 경험을 털어놓으며 고통의 현실을 생생히 전달했다. 그는 "엄지발가락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해 통풍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장도연은 "키가 크니 통풍에 걸릴까 걱정된다"는 홍석천의 농담에 당황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방송에서는 루이 14세의 치질 수술 이야기가 조명된다. 왕은 극심한 통증 속에서 수술을 결심했지만, 당시 수술은 마취 없이 진행되는 위험한 도박과도 같았다. 성공하면 집도의가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실패하면 왕과 함께 죽음을 맞이해야 했던 상황이 전해지며 출연진들은 그 시대 의술의 열악함에 경악했다.

이날 방송은 루이 14세의 병을 통해 오늘날 과도한 당 섭취와 잘못된 생활 습관이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의 위험성을 강조한다. 출연진들은 "통풍은 현대인도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병"이라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셀럽병사의 비밀'은 역사적 인물의 질병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현대인들에게 교훈을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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