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사)대한암협회(회장 이민혁)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를 '소세포폐암 바로 알기 주간'으로 지정하고, 정보와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세포폐암에 대한 질환 인지도 제고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암협회가 폐암 질환 인지도 및 권익 향상을 위해 기획하고 진행하는 '아는 만큼 가까워지는 폐암 이야기(아가폐)' 캠페인의 3번째 시즌으로, 특별히 소세포폐암에 초점을 맞췄다. 소세포폐암은 잘 알려진 비소세포폐암과 달리 전체 폐암의 약 10~15% 비중을 차지하여 환자 수가 많지 않으며,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아 '정보와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대한암협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세포폐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리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소세포폐암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폐암 치료 전문가가 참여해 소세포폐암 질환과 최신 치료 정보를 소개하는 시리즈 교육 영상이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소세포폐암 바로 알기 주간'에 대한암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될 예정이다.
시리즈 교육 영상에는 폐암 치료 전문가인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참여해 소세포폐암 질환에 대한 정보와 치료 여정, 최신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안 교수는 "소세포폐암은 초기에 치료가 잘 되는 반면,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쓸 수 있는 약제가 한정적이다. 고령 환자가 많고 암의 진행속도가 빨라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며 소세포폐암의 열악한 치료 환경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안 교수는 소세포폐암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세포폐암은 치료하지 않으면 3~6개월 내 상태가 악화되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제한병기의 완치율이 30%이고, 확장병기의 3년 생존율도 20%로 크게 높아진 만큼 병기에 관계없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최근 소세포폐암 영역에 새로운 치료제가 등장하고, 신약 개발 소식도 들려오는 만큼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암협회는 소세포폐암 질환 인식, 질환 정보 접근성, 치료환경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소세포페암 환자 및 보호자(67명)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2.2%만이 소세포폐암의 개념과 특성을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치료옵션에 대해서는 35.8%만이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56.7%의 응답자가 소세포폐암 관련 정보를 충분히 얻고 있지 못하고 답했다. 이는 소세포폐암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치료 과정에서의 어려움으로는 '더 이상 시도해 볼 치료 옵션이 없거나 제한적이다'라는 응답이 5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소세포폐암 신약에 대한 접근성의 시급성을 시사한다.
실제 응답자들은 소세포폐암 치료환경 개선을 위해 '소세포폐암 치료제의 접근성 강화(80.6%)와 '질환 및 치료에 대한 더 많은 정보 제공(65.7%)'을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꼽았다.
대한암협회 이민혁 회장은 "대한암협회는 그동안 아가폐 캠페인을 통해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된 폐암 환자들의 정보 접근성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캠페인은 소세포폐암으로 주제를 확장해, 이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와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암협회는 다양한 암종에 대한 인식 제고와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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