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압타머사이언스(코스닥 291650, 대표이사 한동일)가 바이오 시장에서 관심이 뜨거운 차세대 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췌장암 치료제, 간암 치료제 개발에 이어 비만 치료제 분석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환골탈태에 나섰다.
◇ 국내외로 주목받은 유망 파이프라인 - 새로운 기전의 췌장암 치료제 등
압타머사이언스는 오랜 기간 압타머 신약개발사업에 주력한 결과, 최근 미국·중국·일본에서 연이어 물질특허를 획득하고 제약사와 신약 후보물질의 공동연구에 나서는 등 사업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약개발에 많은 경험을 갖춘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제약사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국제학술지·국제학회 참가를 통해 ApDC 항암제 후보물질의 동물실험 연구 데이터를 발표해 온 행보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미국에 등록된 당뇨 치료제 물질특허는 당뇨 외에도 비만·대사증후군 등 여러 질환으로 확장 가능성이 있다는 데서 많은 주목을 모으기도 했다.
◇ ApDC 신약개발 플랫폼 - ADC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기술
압타머사이언스는 그간 이론적으로만 제시됐던 항체 대비 압타머의 기술 특성을 최근 실험결과로 입증한 바 있다. 동일 표적을 대상으로 압타머가 항체보다 종양침투력이 우수하고, 체외배출이 빨라 체내 부작용에서 안전하다는 점이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무엇보다 ADC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혈액학적 부작용에서 압타머의 경쟁력이 더해지며, 기존 ADC로 공략이 어려웠던 질환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신약개발과 임상에 많은 경험을 보유한 제약사와 췌장암 신약 후보물질 AST-203의 공동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압타머 신약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 같은 업계의 주목에 더해 차세대 ADC 플랫폼을 찾고 있는 후발 제약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추가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 바이오의약품 특화 CRO센터 - M&A 성과 반영 기대감
2024년 상반기 인수한 분석 CRO가 '압타머사이언스 CRO센터'로 정식 출범하면서 제약·바이오사는 물론 일반 대상으로도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2010년대 중반부터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분석개발 이력과 함께 최근 '핫'한 아이템인 당뇨·대사증후군 펩타이드계 물질 분석 노하우를 갖춘 점이 부각된 까닭이다. 다년간의 의약품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형 비임상 CRO와 협력해 서비스 분야를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적 파트너십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분야를 확장하고 안정적으로 수주를 확대해 예년 수준으로 프로젝트 수주를 회복하겠다는 계획인데, 최근 국내 바이오기업들로부터 문의가 잇따르면서 내년도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유상증자 - 재무구조 개선으로 성장 동력 확보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압타머사이언스는 회사 성장을 위한 호재로 해석될 수 있도록 기술력·비전 등을 충분히 입증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확보한 자금을 목표대로 잠재력 높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투명하게 사용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14년간 압타머 연구개발(R&D) 외길을 걸어온 전문기업으로서 진단·치료용 압타머 기술이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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