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수면 부족이 면역력 약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UCLA 의과대학 연구팀이 진행한 이 연구는 수면 시간이 부족할수록 인체의 면역 기능이 급격히 저하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연구 결과는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 6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사람들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감염병에 걸릴 확률이 약 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면이 몸의 면역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잠이 부족할 경우 T세포와 같은 면역 세포의 기능이 저하되어 바이러스 및 세균과 싸우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몸이 감염성 질환에 더 취약해진다.
또한 수면이 부족하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사이토카인의 분비가 증가해, 장기적으로는 만성 염증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도 높아진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은 단순히 피로감 이상의 문제를 일으킨다"며, "몸의 방어 체계가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주저자인 마이클 어빈 박사는 "성인들은 평균적으로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하며,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은 면역 체계 강화뿐 아니라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특히 면역력을 강화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수면은 건강한 생활 습관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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