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배우 박영규가 과거 외아들을 잃은 슬픔을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박영규는 과거 아들을 잃은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 박영규는 "속 얘기를 할 때면 트라우마가 있어 얘기를 꺼내기가 괴롭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04년 3월 13일,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고백하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박영규는 "그날은 잊을 수가 없다. 그 소식을 듣고 쓰러졌다. 울고 이럴 정정도 없었다. 미국으로 무작정 갔다"며 당시의 충격적인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비행기에서 내리며 한 시간을 울었다.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었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진 거였다"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박영규는 "아들이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탔다가 마주 오던 차와 정면으로 부딪치면서 떠나게 됐다"며 아들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박영규의 진솔한 고백에 스튜디오는 숙연해졌고, 시청자들은 그의 아픔에 공감하며 위로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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