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작품은 김은희 작가의 이다. 시즌 2가 제작된다는 기사를 보고 시즌 1을 다시 보면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우선 을 보지 않은 사람을 위해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하자면, 과거의 이재한 형사와 현재의 박해영 경위가 무전기를 통해 밤 '11시 23분'에 소통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또한 과거와 현재 모두 존재하는 차수현 형사와 세 사람의 얽힌 관계들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이다.
우선 드라마는 첫 화를 시작하면 8화까지는 멈출 수가 없다. 그 정도로 전개도 밀도있게 잘 풀어냈고, 무엇보다 모든 에피소드가 연결이 되면서 정말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첫 장면에 비 오는 운동장, 뛰어가는 해영, 그리고 빨간 구두를 신은 여자와 그녀를 따라가는 윤정이를 보여주면서 저게 뭐지? 라는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곧바로 실종 뉴스를 보여주면서 아! 하는 반응을 이끌어낸다. 이후에도 모든 에피소드들이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짜임새 있는 전개, 그리고 누르고 누른 단단한 대사들로 마음 깊게 드라마를 남게 만든다.
과거와 현재가 '무전기'라는 물건을 통해 연결되는 것도 참신하고, 그때 수사물을 판타지로 만든다는 발상은 더더욱 유니크했을 것 같다. 게다가 지루한 에피소드가 정말 단 하나도 없고, 다양한 범죄의 실마리들, 그리고 피해자와 유가족, 그리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말들을 박해영과 이재한의 대화 속에 쏙 집어넣어 감동과 재미 모두 챙긴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없이 드라마를 못 보는 사람인데, 수현과 재한의 로맨스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매개체이기도 하면서, 유일한 '재미' 포인트였던 것 같다. 덕분에 너무 딥하게 들어가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엔 포스터에 있던 것처럼 세 사람이 재회하는 결말일 줄 알았는데, 상상 외로 굉장히 열린 결말로 끝나서 놀랐다. 시즌 2에서 다뤄질 이야기들이 더 기대되는 결말이었다. 만약 아직도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올 겨울이 지나기 전에 꼭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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