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립성 저혈압,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위험...방치하면 치명적

메디먼트뉴스

2024.09.27 09:30:04

조회 107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기립성 저혈압은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로 인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지만 방치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더 자주 발생하며, 낙상사고나 뇌졸중 등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기립성 저혈압이란?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설 때 혈압이 급격히 하강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이다.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10mmHg 이상 떨어지는 것을 기립성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이는 체내 혈액이 중력의 영향을 받아 하반신으로 쏠리며,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주요 증상과 원인

기립성 저혈압의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 현기증, 시야 흐림, 피로감 등으로, 심한 경우 실신하거나 넘어질 수 있다. 이 증상은 보통 일어나거나 앉는 순간에 발생하며, 몇 초에서 몇 분 안에 정상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으로는 혈액량 부족, 약물 부작용, 심혈관 질환, 신경계 이상 등이 있다. 특히 이뇨제, 고혈압 약물, 항우울제 등의 약물은 혈압을 낮추는 부작용이 있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노화로 인해 혈관의 탄력이 감소하면 혈압 조절이 어려워져 저혈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기립성 저혈압의 위험성

기립성 저혈압을 방치하면 낙상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반복적인 혈압 강하로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뇌손상이나 인지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와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예방과 관리 방법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려면 일상생활에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천천히 움직이기: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일어날 때 서서히 움직여 혈압 변화를 줄인다.

수분 섭취: 충분한 물을 마셔 혈액량을 유지하고, 탈수를 예방한다.

소금 섭취: 저염식이 혈압을 낮추는 경우가 있으므로 소금 섭취를 적절히 조절한다.

규칙적인 운동: 혈관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통해 혈압 조절 능력을 개선한다.

약물 조절: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의해 용량이나 복용 방법을 조절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상에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나,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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