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족부&당뇨발센터 교수팀이 당뇨발 골수염 환자들의 절단술 후 치료 실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규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말초동맥 질환과 혈액투석이 당뇨발 골수염 환자의 치료 실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뇨를 오래 앓으면 혈관과 신경에 문제가 생기며, 발의 혈류 장애와 감각 저하로 인해 상처가 궤양과 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는 심각한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된다. 절단은 일반적으로 감염이 항균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감염 부위가 광범위하게 괴사하는 경우 시행된다. 하지만 절단술 이후에도 남은 감염의 유무와 절단 후의 경과가 치료의 성공 여부를 좌우한다.
백예지·이은정 교수팀은 절단술을 받은 101명의 당뇨발 골수염 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절단 후 6개월 동안 감염 없이 절단면이 유지된 경우를 치료 성공으로 정의하고, 실패 사례와 비교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황색포도상구균(17%)과 슈도모나스균(14%)이 당뇨발 골수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62%에서 그람음성세균이 분리됐다.
특히 **발목 상완지수(ABI)**가 0.6 이하인 경우와 혈액투석을 받은 환자들은 치료 실패 가능성이 높았다. 연구팀은 적절한 항균제 관리가 사망률 감소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으나, 발목 윗부분을 절단한 환자들이 발의 일부만 절단한 환자들보다 항균제 치료 기간을 줄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은정 교수는 "막힌 혈관을 해결하고, 절단 시점과 범위를 결정하며, 이후의 절단면 관리와 재활치료가 치료 성공의 열쇠"라며 다학제 진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연구는 Open Forum Infectious Disease에 게재되었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매주 화요일 정형외과, 성형외과, 혈관외과, 내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당뇨발 감염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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