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상을 휩쓸었던 영화, '가여운 것들'. 한국에서의 평가는?

메디먼트뉴스

2024.09.06 14:50:04

조회 97 추천 0 댓글 0

[메디먼트뉴스 길하은 인턴기자]

오늘 소개할 영화는 기괴하고도 아름다운 한 여자의 여정을 담은 영화, 이다.

영화 은 몰아치는 바다로 뛰어든 여성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여성을 찬 바다에 뛰어들어 자신을 버렸다. 하지만 그런 여성을 실험에 온갖 생을 쏟은 과학자가 발견하게 되고, 여성을 다시 살리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여기서 과학자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발견한다. 바로 여성의 배에 '태아'가 있었다는 것. 과학자는 생각했다. "태아의 뇌를 여성에게 주입해서 살리면 어떨까?"

이 기괴하고도 참신했던 실험은 대성공했다. 여성은 자신을 완전히 잊고 '벨라'라는 이름으로 과학자와 살아가게 된다. 이런 벨라는 처음엔 어린아이일 뿐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지만, 점차 갈수록 생각도, 마음도 자라난다.

결국 성적인 욕구 또한 배우게 되고,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덩컨이라는 남자인데, 바람둥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벨라는 아랑곳 하지 않고 남자와 여정을 떠난다. 흑백영화였던 이 영화는 벨라가 자신의 온전한 '자유의지'로 세상에 발을 꺼낼 때 아주 아름다운 색채로 바뀐다.

각종 많은 미술상을 받고, 아름다운 색채와 영상미로 극찬을 받은 영화이다. 하지만 내용은 정말 기괴하다. 기괴한 장면, 그리고 내용, 성적인 장면까지 더하면 솔직히 취향이 아니라면 반도 못 볼 것 같은 스토리였다.

흑백영화가 컬러로 바뀌는 순간부터는 영상미가 아주 예쁘다. 하지만 그 뿐인 정말 허우대만 멀쩡한 영화같았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 이라는 말로 포장했지만, 나오는 것은 대부분이 성적 욕구에 해당하는 장면이었다. 차라리 꿈이나 자신의 과거를 뒤쫓는 내용이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서구적인 분위기를 잘 담아냈지만 그것 또한 상류층의 분위기와 성적 욕구로만 담아내었다. 화면은 우아하지만 결국 남는 건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이 이야기가 호평을 받을까? 라는 의문도 있었다. 역시 관객수는 15만명 정도로 적었고, 그다지 호평을 받지도 않았다. 취향이 맞다면 재미있을 수 있지만, 대중성은 정말 신경쓰지 않은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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