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질문은 하나였지만 답은 셀 수 없이 다양할 것이다. 오늘날 동성애는 더이상 숨길만한 사실이 아니게 되었고, 이에따라 동성애를 다룬 영화도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주제를 와닿지 못하게 다룬다면 인식은 바뀔 수 없다.
오늘은 '동성애'라는 주제를 가장 와닿게 잘 만든 영화, 에 대해 얘기할 것이다.
영화 은 13살부터 자신이 게이라는 걸 알게된 고등학생 사이먼의 이야기이다. 사이먼은 가족, 친구을 비롯한 누구에게도 자신이 게이임을 밝히지 못했다. "왜 게이만 커밍아웃을 해야 돼?"라고 생각하며 자신만의 비밀을 꽁꽁 숨겨두고 살던 사이먼. 어느 날 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커밍아웃 글을 보게된다.
사이먼은 곧장 그의 메일 주소로 자신도 같은 게이임을 밝히고, 서로가 누군지 전혀 모른 채 둘은 점점 가까워지게 된다. 사이먼은 시간이 갈수록 익명 속 '블루'가 누구인지 추측하고, 찾게 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점점 더 일이 꼬이게 되고, 이 일과 전혀 상관없는 친구가 자신이 게이임을 알게된다. 사이먼은 과연 블루를 찾고, 자신이 게이임을 당당하게 커밍아웃 할 수 있을까?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배경음악과 ost 였다. 처음부터 사이먼의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관객을 집중시키고,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장면들에 신나고 편안한 배경음악을 집어넣으면서 가볍게 시작했다. 깊은 주제를 처음부터 파고들지 않고 그냥 모든 고등학생들처럼 평범하게 시작한 것이 거부감을 안 일으킨 좋은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반부부터 후반부로 갈수록 사이먼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하지만 오직 '게이'라는 정체성에 너무 빠져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감정과 자신의 비밀을 어떻게 밝히는지에 대한 태도 등이 언급되면서 게이인 사이먼보다 그냥 고등학생 사이먼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아 더 몰입이 잘 되었다.
게다가 결말과 함께 자신만의 길을 만든 사이먼의 모습은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동시에 모두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동성애'라는 주제는 개인마다 호불호도 심하고 너무 깊은 주제라서 보기를 꺼려했는데, 아마 러브, 사이먼을 본다면 생각이 많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이 주제에 대해서는 교과서 같은 느낌의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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