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아들 허웅, 전 여자친구 고소, "전 여자친구 3억원 공갈·협박... 사생활 폭로 협박까지"

메디먼트뉴스

2024.06.26 2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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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프로농구 선수 허웅(31, 부산 KCC 이지스)이 전 여자친구를 공갈, 협박, 스토킹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혀졌다.

허웅 측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는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허웅의 전 여자친구 A 씨와 공모한 가해자 B 씨를 대상으로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웅 측은 A 씨와 2018년 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돼 2021년 12월까지 연인관계로 지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두 번의 임신을 하게 됐다.

첫 번째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허웅은 평생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 씨는 혼전 임신 등 사회적 인식 때문에 이를 거절하고 임신중절을 했다고 한다.

또 2021년 5월 다시 임신하게 되자 A 씨는 "출산 전에 결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허웅 측이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봐야 한다"고 하자 A 씨는 돌변해 협박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동형 변호사는 A 씨가 허웅에게 3억원을 요구하며, 만약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허웅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또한 "A 씨는 허웅의 부모에게도 연락해 허웅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며 "유명 운동 선수인 피해자에게 막대한 금액을 요구하고 사생활 폭로까지 협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허웅은 '농구 대통령'이라고 불리며 한 때를 풍미했던 허재의 큰아들이다. 동생 허훈 역시 농구선수로 수원 KT의 주전 가드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허웅의 개인적인 문제뿐 아니라 유명 운동선수에 대한 범죄도 떠오르게 해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허웅 측의 주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진위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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