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하트시그널' 출신 서민재가 리벤지 포르노 피해 경험을 털어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서민재는 지난 16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 날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왔다.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거란 문자를 보내왔다"고 고백했다.
서민재는 그 사람에게서 사적인 사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며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대답했다. '나한테 보내봤자야'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냈다. '그럼 다른 데 보낸다'라는 답장이 왔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와 가까웠던 지인도 비슷한 상황에 처했고, 악플이 기폭제가 되어 힘들고 아팠을 마지막을 선택했고, 그 사람은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도 썼었다. 그러니 그녀의 친구였던 이 사람은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서민재는 "마약 문제를 폭로한 주체와 방식은 나와 내 SNS였기 때문에 그가 나를 원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문자 내용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써줬다. 그러면 나를 조금은 덜 원망하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서로의 잘잘못을 따지면 끝이 없다. 마음속에 있는 타인에 대한 원망도 나에 대한 원망도 천천히 덜어내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민재는 "용기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이도 명백한 폭력 행위이다.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데이트 폭력을 겪는다면, 도움을 청하라"라고 조언했다.
서민재는 '하트시그널3'에서 자동차 회사의 여성 정비사로 일하는 모습이 소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재작년에는 소셜 미디어에 당시 연인이었던 남태현과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해 구설에 올랐다. 이로 인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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