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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동빈, 유년기 성추행 고백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것 같아"

메디먼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21 2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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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김수현 기자] 아침 드라마 '주스 아저씨'로 잘 알려진 배우 박동빈이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고백하며 분노와 아픔을 토로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것 같다"라며 충격적인 기억을 떠올렸다.

박동빈은 지난 20일 방송된 채널 A 상담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방송 중 박동빈은 일상 영상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고, 이를 분석하던 오은영 박사는 그가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박동빈은 "이게 그게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다. 누구하고도 얘기해 본 적 없다. 끝까지 평생 안고 가려고 했다. (방송을 위한) 검사지에 '무슨 일을 해서라도 잊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라고 했을 때 공란으로 둘까 하다가 아주 어렸을 때 추행을 당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땐 그게 추행인지 몰랐다. 가해자는 교련복을 입었으니 고등학생이었을 거고, 난 6~7살 때로 기억한다. 성에 눈을 떴을 때 그게 추행이란 걸 알았다. 그걸 알게 됐을 때 가끔 머릿속에 역겨움과 복수심이 많았다"라며 "굉장히 오래 전 얘기지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 일이 제 삶에 힘든 부분이 있을 때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한 건 아니더라"고 밝혔다.

그는 "그 시기엔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정신도 아니었고, 한편으로 되게 창피하기도 했다"며 "내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심지어 와이프도 부모님도 모르는 사실이다. 사실 얘기를 하고 싶었다. 왜냐하면 아이가 생기니까 내 아이가 혹시라도 그러면 안 되잖나.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지금이라도 얘기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박동빈은 "지금 생각해도 그 창고가 너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죽을 때까지 잊히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사실 이런 일은 잊혀지지 않는 일이고 마음 안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다. 그래서 가해하는 건 중한 범죄로 다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빈은 "원망 정도가 아니고 과격한 단어를 쓰자면 죽이고 싶을 정도였다. 힘을 키워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최근에도 그 기억이 영상처럼 떠오른다. 어린 시절 피부가 어땠을 텐데 그게 느껴질 정도로 생생하다. 너무 오랫동안 안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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