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식중독에 대한 경고가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대장균 1마리가 100만 마리로 급증할 수 있어 식중독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기온 상승과 대장균 증식
기온이 높아지면 대장균을 포함한 각종 세균의 증식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대장균은 특히 30도 이상의 기온에서 번식 속도가 빨라져, 단 한 마리가 7시간 만에 100만 마리로 증가할 수 있다. 이는 음식물의 부패를 가속화하고, 섭취 시 심각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 수칙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1. 철저한 손 씻기
손에는 다양한 세균과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어,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손 씻기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꼼꼼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2. 신선한 재료 사용
여름철에는 음식 재료의 신선도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조리된 음식은 빠르게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남은 음식은 재가열할 때 충분히 가열해 식중독균을 제거해야 한다.
3. 조리 도구 위생 관리
조리 도구와 식기류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생고기나 생선을 다룬 도마와 칼은 사용 후 즉시 세척하고 소독하는 것이 좋다.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생고기와 채소를 다루는 도구는 분리해서 사용해야 한다.
4. 충분한 가열
음식은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특히 고기, 해산물, 달걀 등은 중심 온도가 7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야 한다. 가열 과정에서 식중독균이 사멸되기 때문이다.
5. 냉장 보관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가능한 빨리 냉장 보관해야 한다. 냉장고의 온도는 5도 이하로 유지해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냉장고 안에서도 생고기와 조리된 음식을 분리해서 보관해야 한다.
식중독 증상과 대처 방법
식중독에 걸리면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상태가 심각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식중독에 더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철저한 위생 관리와 신선한 재료 사용이 필수적이다. 작은 실천이 큰 건강을 지킬 수 있으므로, 여름철 위생 관리 수칙을 준수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자. 식중독 예방은 우리의 작은 노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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