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방송인 서유리가 남편인 최병길PD와 함께 설립한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 로나유니버스에 투자 관련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로나유니버스 측은 서유리의 오해라며 즉각 선을 그었다.
서유리는 1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 로나유니버스 대표직 사임 소식을 전하며 "20대, 30대에 내 모든 걸 다 바쳐서 마련한 아파트가 용산에 있다. 그걸 로나유니버스 한다고 털어 넣었다. 나는 내가 지분이 있는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더라. 지금까지 대주주인 줄 알았는데 빈털터리"라고 밝혔다.
이어 "내 돈으로 사업했는데 내 지분 다 어디 갔느냐. 사기당한 거냐"고 울먹이며 "로나도 뺏길 수도 있다. 남은 게 하나도 없다. 돈도 없고 다 뒤통수를 맞았다. 꿈꾸는 것 같다. 이야기를 다 안듣고 남편이 인감 달라면 인감 주고, 도장 달라면 도장 주고 그랬다. 아무것도 모르고 바보 같다. 다 내 잘못이다. 사과해 달라고 했는데 답도 없다"고 주장했다.
로나유니버스는 지난 3월 서유리와 최PD가 함께 론칭한 MCN 기업으로, 버추얼 아이돌 육성을 목적으로 한다. 로나는 서유리의 버추얼 캐릭터로 앞선 7월 첫 솔로 데뷔곡 '로나로나땅땅'을 발표하고 트위치, 유튜브에 단독 채널을 오픈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8월에는 냐냐, 카토, 꿀멩이 등과 6인조 버추얼 걸그룹 솔레어 디아망으로 데뷔했지만, 지난달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로나유니버스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로나유니버스 측은 서유리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2일 공식 팬카페 공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이들은 "서유리의 투자 및 지분 관계 등 언급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오해를 가지고 있다.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관련 자료들은 언제든지 서유리 및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주주 입장문을 통해서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로나유니버스는 "서유리는 전 공동대표였지만 10월11일 이후 경영에 관한, 즉 주주로서나 공동대표로서 자격 및 관련 사항이 없기 때문에 당사가 관리하는 커뮤니티 및 언론 등을 통해 회사 정책이나 입장에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 서유리에게 회사와 협의 되지 않은 지시를 삼가길 여러 차례 부탁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로나의 은퇴도 회사와는 무관한, 서유리만의 결정이라고 했다. 로나유니버스는 "서유리의 은퇴는 회사와 사전 협의가 없었던 단독 결정이었다. 다만 회사는 그간의 노고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서유리가) 휴식과 함께 개인 방송 활동에 정진하길 바라고 있다"며 "현재 일부 소수 팬들로부터 정신적 피해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건강을 위해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소속 아티스트의 언행에 대해서는 로나유니버스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발돋움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더 이상 누구에게도 책임이나 문제를 삼지 않으며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걱정이 많을 소속 아티스트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유리는 지난 2019년 최병길PD와 결혼했다. 대원방송 성우극회 1기로 데뷔한 서유리는 성우 활동을 비롯해 그간 예능, 드라마,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왔다. 최PD는 MBC PD 출신으로 드라마 '에덴의 동쪽' '남자가 사랑할 때' '미씽나인' 등을 연출했다. MBC 퇴사 후에는 tvN에서 드라마 '하이클래스'를 선보였으며, 현재는 애쉬번 시네마틱 아츠 대표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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