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당뇨 전 단계' 청년층이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혈중 포도당 농도가 낮아지고 당뇨를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높아지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유의미하게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 뭄바이 SNDT 여대 식품영양학과 자그밋 마단박사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23일 밝혔다.
당뇨병은 대사증후군의 대표적인 질병이다. 대사증후군이란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인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중심성 비만 중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로 내원한 20~30대 환자는 2016년 7만6361명에서 지난해 10만648명으로 4년 새 24% 증가했다.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아몬드협회의 지원을 받아 '포도당 대사장애'(당뇨 전단계)가 있는 16~25세 청년층 275명(여성 216명·남성 5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들을 각각 107명의 실험군과 112명의 대조군으로 나눠 주어진 간식을 정해진 규칙대로 3개월 간 섭취하도록 했다.
실험군에게는 매일 생아몬드 56g(340㎈)을 간식으로 섭취하도록 했고 대조군에게는 비슷한 연령대의 인도인들이 흔히 즐겨먹는 짭짤한 간식을 섭취하도록 했다. 또 간식 칼로리는 하루 섭취하는 총 칼로리의 20%를 넘지 않도록 조절했다.
연구팀은 실험의 시작과 종료 후 참가자들의 신체 지수(체중·신장·허리둘레·엉덩이둘레)를 측정하고 공복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또 포도당 부하 검사와 지질 검사도 했다.
그 결과, 아몬드 섭취군은 대조군 대비 당화혈색소(헤모글로빈 A1c, HbA1c)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화혈색소란 포도당이 적혈구 속의 헤모글로빈에 결합한 정도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당화혈색소가 생성된다.
또한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대조군 대비 증가한 반면, 전체 콜레스테롤 및 몸에 나쁜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당뇨와 당뇨 전 단계 증상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젊은 환자들의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자그밋 마단 박사는 "아몬드를 불과 3개월 동안 하루에 두 번 챙겨 먹기만 해도 당뇨를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거창한 방법보다는 매일 간식으로 아몬드를 챙겨 먹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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