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드 정주행을 수없이 많이 하는데
진짜 보고 또 볼수록 갓이터 갓이터 하는 이유가 있음
그 늦은시간에 하리한테 심통나있는 와중에도
걱정되는 마음 하나로 뛰쳐나가는 강태무
정신없이 찾아헤매다 놀이터에서 겨우 발견했는데
이거 꿈이죠? 꿈이 아닌데 날 위해 달려와 챙겨줄리가 하는 말에
한대 얻어맞은 것처럼 본인 감정을 자각해버렸고
꼼짝없이 이건 사랑이구나 인정해버린 표정이었지
들숨에 그 자각과 위약금 및 심적부담을 크게 느꼈을 하리에 대한 어쩌면 안쓰러웠을지도 모를 감정
끝까지 속여 괘씸했던 마음의 풀림 이 모든 감정이 다 느껴졌음
하리 역시 구구절절 변명하지않고 신하리가 신금희예요 라며
딱 필요한 사과만 건네서 더 좋았고

이내 하민이 소리가 들려 먼발치서 하리 잘 데려가는 것까지 확인하곤
집으로 돌아와 비로소 정말 인정해버린 태무를 보니
왜 써노감독님이 놀이터씬이 감정적으로 중요한 씬이라고 했는지 너무 잘알겠더라
하리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자신도 모르게 커져있었는지를 되게 상징적으로 잘 보여준 씬인 것 같다
와중에 깔리는 여우비 오스트까지 갓벽 그자체ㅠㅠ
놀이터씬 너무 소중해 그래서
쓰다보니 길어졌는데 복습하다 또 뽕차서ㅋㅋ
사맞 최고야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