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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리뷰 my honey dream

ㅇㅇ(220.125) 2022.05.08 01:09:32
조회 1452 추천 72 댓글 6
														

야구공에 맞아 멍이 들어버린 하리의 눈

하리의 마음의 상처를 시각화한 것이지만 그럼에도 다친 곳이 꼭 눈이어야 했을까 하는 의문점은 남습니다

원작에서는 쓰지도 않던 안경을 쓰는 것으로 나오는 하리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말합니다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안경을 안 쓰는 것으로 나오지만 하리의 마음엔 여전히 이민우라는 사람이 삽니다

7년의 세월 동안 이민우는 하리의 세계에서 나온 적이 없습니다. 신하리가 그녀의 세계에서 이민우를 내보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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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컬러링에 태무는 온 신경을 집중합니다. 그 컬러링에 신금희가 전세를 낸 것도 아닌데 그 컬러링의 주인이 신금희라도 되는 듯이 집중을 하지요. 약속을 정하는 과정에서 신금희의 컬러링을 듣고는 한마디 합니다. 이 컬러링 요새 유행하는 거냐고 말이지요.


그래봐야 두 번 들었습니다. 민우의 레스토랑에서 한번, 신금희에게 전화하면서 한번

엄청 많이 들은 줄 알겠습니다


컬러링은 내가 아니라 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음악입니다

신하리의 컬러링은 7년동안 바뀌지 않은 이민우에 대한 사랑입니다. 3회에서 털었지만 그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한 일상에 남아있는 이민우에 대한 짝사랑의 흔적 같은 것이지요

하리는 태무에게 이 말을 듣고 컬러링을 해지합니다


사람을 좋아하면 너의 시야엔 그 사람 밖엔 없다고 표현합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그렇게 표현하지요


하리의 시야엔 7년동안 이민우라는 남자만 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막 강태무라는 남자가 하리의 반쪽 시야에 담깁니다. 하리의 마음에선 콘서트 이후 나갔지만 하리의 일상에서 이민우라는 남자를 완전히 쫒아내진 않았지요. 하리의 일상에서 이민우는 친구라는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하리에게 전화는 누가 많이 했을까요

진영서? 이민우? 강태무?


신금희의 이름, 신금희의 치킨집, 전화번호, 그리고 컬러링

강태무가 알고 있는 것의 전부입니다

(강태무)과 을(신금희)의 연애이지만 마음에선 신금희가 갑인 이 연애

신금희를 안 이후로 강태무의 시야엔 신금희가 담깁니다

그러나 신금희는 강태무에게 먼저 전화하는 법이 없습니다

때문에 진영서와 이민우를 제외한다면 신금희에게 전화했을 때 컬러링을 많이 듣게 되는 사람은 바로 강태무입니다. 신금희의 세계에 완전히 발을 들이지 못한 남자는 컬러링에 집착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신하리의 정체를 알았을 때 분노하게 됩니다

내 일상은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이민우라는 남자의 흔적을 지우지도 않고 자신의 흔적은 그저 가짜라고 치부한 그녀에게


신하리를 만난 순간 태무의 일상은 파괴되었지만, 파괴자는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한다는 사실이 분했습니다


신하리의 멍은 가짜 1주년때 완전히 나았습니다. 일상에서도 이민우의 흔적을 지웠다는 얘기지요. 그녀의 마음에서도 일상에서도 이민우가 나가야만 이 로맨스가 시작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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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알게 된 사람

콘서트 어떤 남자랑 갔냐고 물었더니 어쩌다 알게 된 사람이라며 어이없게 웃어버리는 하리

그 무서운 사장을 어쩌다 알게 된 사람이라니 말하다니

여기 깔린 음악. my honey dream

관계전환을 시도할 때마다 깔린 음악


영어 그대로 해석하면 나의 단 꿈인데 이상해서 검색 한번 해봅니다


honey

, 벌꿀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호칭으로) 여보[자기/]

(자기가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다정다감한 사람


my honey dream

내가 꿈꾸는 다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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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없는 감정에 연연하기 싫어

하리의 꿈속에서 강태무는 빨간 수트를 입습니다

빨간색은 heart(심장)를 뜻하기도 하고, 위험물을 뜻하기도 합니다

하리는 다정한 사람을 꿈꿨다면, 태무는 사랑을 꿈꿨을 겁니다

그런데 그 사랑이 자신의 일상을 파괴하는 형태로 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을 겁니다


crush

으스러[쭈그러]뜨리다

(작은 공간에) 밀어[쑤셔] 넣다

(좁은 곳에) 잔뜩 몰려든 군중

(보통 연상의 대상에 대한, 오래 가지 않는) 강렬한 사랑, 홀딱 반함


my honey dream

내가 꿈꾸는 사랑


강태무는 자신을 휘두르는 일상의 파괴자를 견디지 못하고 내칩니다. 일상의 파괴자만 피한다면 그의 일상은 다시 돌아갈 줄 알았거든요


강태무에게 신하리는 내 일상에 폭탄을 던진 파괴자였지만

신하리에게도 강태무는 내 일상을, 내 세계를 지배하는 폭군이었습니다


파괴자는 피하면 그뿐이지만 폭군은 피할 수가 없지요

폭군을 사랑하게 된 그녀는 폭군을 자신의 세계에 끌어들여 사람으로 되돌려놓습니다


그녀만이 알았던 어쩌다 알게 된 다정한 사람으로

my honey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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