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사실 12화 예고 보면서 엄청 기대했다

하리가 할부지한테 엄청 부둥부둥 사랑받을 줄 알고

본방에서도 쌍화차에 트로트 불러 제끼는거 보면서

할아버지 퇴원만 하면 당장 빨리 결혼하라고, 우리 손주며느리~ 타령할 줄 알았다

예전 금희 이뻐하듯이 엄청 이뻐하고 태무는 뿌듯하게 바라보고 그럴 줄 알았어

그리고 예고편에서 "우리 헤어져 지낼 수 있을까요" 뭐 이딴 대사할 때도 설렜다

태무가 얼마나 애달아하고 보고싶다고 난리칠지

빨리 다시 만나려고 얼마나 노력할지

다시 보자마자 얼마나 애정공세 퍼붓고 하리한테 앵길지

그게 너무 보고 싶었어 ㅋㅋㅋㅋ

그동안 불도저 태무식 사랑에 넘 길들여졌던 건가 ㅋㅋㅋ

어차피 해피엔딩일거 뻔히 아는데 좀 꽉꽉 채워주지.

굳이 떨어뜨려놨다가 붙일거면 애타하는 거라도 보여주지

미국에서 태무 일잘하는 모습을 보여주냐

화상채팅하다가 업무전화를 받질않나, 하리는 서운해하질 않나

장인장모까지 은근 서운해하는 거 보니까 더 아쉬웠어

하리가 엄청 사랑받고 인정받는 걸 엄마아빠가 보면서 마음놓는 장면이 더 보고싶었는데

거기다 더 욕심부리자면 장모사랑 듬뿍 받는 태무도 보고싶고

(성훈이 이쁨받는거 태무가 부러워했었자나 그거보다 극한 이쁨 받는 거 보고 싶었다 ㅋㅋㅋㅋ)

결정적으로 1년만에 다시 만났는데 그냥 편안하기만 하고

각종 오글멘트와 폭풍같은 애정을 쏟아내 줄거라고 내가 넘 기대했나벼

그래도 하태 내가 많이 사랑했다

태무가 평생 하리 많이 사랑할거라고 믿으며 보낼게